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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식당으로 가는 동안에도, 밥을 먹을 때도 소년은 틈만 나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돌아가서 사진을 정리한 뒤 임윤슬에게 메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바닷가에서의 둘째 날도 그렇게 끝났다.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호텔로 돌아와 조금 쉬려던 찰나, 진서연에게서 영상통화가 걸려 왔다. 두 아이는 서로 먼저 이야기하겠다며 휴대폰을 뺏었다. 임유승과 임유나는 바닷가에서 있었던 신나는 일을 쏟아내듯 자랑했고 진서연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우와, 진짜 재밌었겠다. 이모 완전 부럽네.” 임유나는 휴대폰을 꼭 붙잡고 얼굴을 바싹 들이밀었다. 임유승도 옆에서 고개만 보일 정도로 바짝 붙었다. “이모, 빨리 와요! 우리 여기서 기다릴게요!” 순진한 아이들의 초대에 진서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이모가 티켓만 있으면 바로 달려간다!” “그럼 얼른 티켓 알아봐요, 이모! 오면 제가 서핑도 알려줄게요. 진짜 재밌어요!” 임유나는 설득력이라도 더하려는 듯 고개를 홱 돌려 임유승에게 동의를 요구했고 임유승은 아무 말 없이 열심히 고개를 끄덕여 그녀의 말을 인증했다. 진서연과 아이들의 통화가 끝나고 임윤슬이 휴대폰을 넘겨받았다. “서연아, 일은 어때? 많이 바빠? 네가 참 고생이 많다.” 임윤슬은 친척들과 친구들에게서만 받은 주문량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연말까지는 정신없이 바빠질 거라 짐작하고 있었다. 진서연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말했다. “다들 좋아하죠! 바쁠수록 보너스도 빵빵하니까요! 아, 그리고 언니가 보내준 디자인 말이에요. 고객님 피드백이 도착했는데 세세하게 수정할 부분이 조금 있대요. 고객님 의견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놨으니까 시간 날 때 확인해 봐요. 급한 건 아니니까 천천히 봐요.” “그래, 한 번 확인하고 수정해서 다시 보낼게.” 임윤슬은 노트북을 켜면서 진서연에게 말했다. 진서연은 급하지 않다고 했지만 임윤슬은 원래 일을 미루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영상통화를 끊자마자 바로 메일함을 열고 진서연이 보내온 피드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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