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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공주희는 지세원의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린 다음 날, 곧장 부모님께 영상 통화를 걸었다. 공성철과 김성미는 워낙 깨어 있는 분들이라 딸의 선택을 존중해주었고, 무엇보다 지세원네 집안과는 속속들이 잘 아는 사이라 딸을 시집보내도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하지만 김성미는 통화 도중 결국 참지 못하고 한마디를 툭 던졌다. “우리 딸, 드디어 세원이를 낚아챘네!” “응? 엄마, 그게 무슨 소리야?” 공주희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되묻자 김성미가 아주 호탕하고도 돌직구로 대답했다. “너 어릴 때부터 걔 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던 그 마음을 엄마가 모를 줄 알았니?” 생각지도 못한 폭로에 당황한 공주희는 얼굴을 붉히며 아빠에게 SOS를 쳤다. “아빠!” “허허, 여보, 그만 좀 해. 우리 예쁜 딸이 든든한 신랑감 찾았다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어? 세원이 그 녀석, 참 괜찮은 애지.” 공성철도 지세원이 꽤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누가 뭐래? 우리 딸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거잖아.” 영상 속 김성미는 아예 공성철에게 닭살 돋는 애교까지 부리기 시작했다. 공주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금슬을 무척 부러워했다. 취미도 같고 인생의 가치관도 닮은 두 분은 늘 유머가 넘쳤고 집안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가끔 의견이 충돌해도 아빠가 늘 져주니 엄마도 금방 화를 풀곤 했다. “아빠, 엄마. 조만간 강진에 내려올 시간 있으셔?” 공주희가 조심스레 물었다. 두 분이 오신다면 지세원과 정식으로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요즘 네 아빠가 좀 바쁘네. 며칠 뒤에 대학교 강연이 잡혀서 한 대엿새 정도는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아. 그러지 말고, 너희가 남영으로 오렴. 너 올해는 여기 한 번도 안 왔잖아.” 공성철과 김성미는 퇴직 후에도 역사 연구에 매진하느라 현직 교수 시절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딸이 다 컸으니 걱정할 일도 없겠다, 본인들의 커리어에 온전히 집중하는 삶이었다. 공주희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지세원도 남영에는 가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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