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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장 효력이 없다고 전해요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안석민이 온 마음을 다해 안민혁을 돕고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입양아에,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지만, 여전히 안씨 가문을 위해 일해야 한다. 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안민혁의 아빠가 후계자 자격이 없으면 안후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는 안석민이 될 거라고. 안정재는 처음부터 보육원에서 안석민을 눈여겨봤고 그가 크게 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정재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게 있다. 왕에게 필요한 건 크게 쓰일 부하지, 자기 아들, 손자와 왕위 쟁탈전을 부릴 반역자가 아니라는 걸. 아마 안석민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해외로 진출하기를 원했던 거겠지. 다만 그가 다시 귀국했을 때, 안후 그룹은 이미 이 지경이 돼버렸다. 안석민이 계속 국내에 남아 자신의 실력과 인맥을 쌓았다면 지금처럼 나에게 의지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국내에서 그의 능력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게 그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든 나는 오히려 아무것도 걱정되지 않았다. 안석민이 회사를 물려받을 생각이 있다면 그것도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다. 적어도 그는 회사가 번창하기 위해 힘쓸 테니까. 지금의 안후 그룹은 골칫거리에 불과하고 안후 그룹을 물려받는다는 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룹을 살려 낼 수 있고 이 골칫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내 가치다. 회사에 발을 내딛는 순간, 나는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강 대표님이 돌아오셨어요. 정말 잘된 일이에요. 강 대표님 결재가 필요한 서류가 한둘이 아니에요.” “강 대표님은 왜 퇴사하신 거죠? 설마 이사회에서 압력을 가한 건 아니겠죠?” “비서실 직원들이 그러는데 안씨 가문에서 안 대표님한테 지분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대요.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여태까지 안 대표님이 회사를 관리하고 키워왔는데 무슨 자격으로 지분을 내놓으라고 하는 거예요?” 대부분 사람은 나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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