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86장 붕어빵

마희연이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모르지만 분명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것 같았다. 이미 이시연과 강유정 쪽을 확인한 건가? 나는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아무 메시지도 없었다. 그럼 아직은 모르고 있다는 거다. 나는 붕어빵을 가방에 넣고 계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가기도 전에 올라오려는 마희연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강희주 씨!” 그녀의 시선은 줄곧 내 가방을 바라보고 있었고 다소 화가 난 것 같았다. 식당 주인 부부는 뒤에서 마희연을 말리며 계속 말했다. “마 형사님, 이러시면 저희 장사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여기에 범죄자가 있는 건가요? 저희는 얌전히 장사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식사 시간이 아니었지만, 몇몇 테이블에는 손님이 앉아 있었고 모두 고개를 돌려 우리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본 안주인이 아차 싶은 듯 말했다. “이분은 화장실을 빌리러 오신 분이에요. 이분이 무슨 일을 저질렀나요?” 안주인의 말에 나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내가 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이 작은 식당까지 와서 화장실을 간다고? 아무리 핑계라도 좀 더 적당한 핑계를 대야 했는데 말이다. 동하린도 어색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내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마 형사님, 저희를 찾으러 오신 건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찾으러 오신 건가요?” 말을 마친 동하린은 일부러 몸을 돌리며 마희연이 계단을 오를 수 있게 자리를 피해줬다. 하지만 마희연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강희주 씨, 여기는 어쩐 일로 오신 건가요?” “화장실이 급해서...” 나는 어색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 상황 잘 아시잖아요. 제가... 죄송해요. 너무 급해서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 이제 나도 거짓말을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마희연은 나를 한참이나 바라보더니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그녀를 지나칠 때 갑자기 내 가방을 잡으며 물었다. “이 안에는 뭔가요?” 주인 부부의 당황한 표정을 보며 나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고 말했다. “죄송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