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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장 응급처치

나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서서 의사들이 오가며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병실 안의 기계 소리와 발걸음 소리가 뒤섞여 들려오고 난 점점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래도 의사의 치료를 방해할까 두려워 병실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려 애썼다. 그때, 7, 8명의 경호원이 올라왔고 안석민이 어두운 표정으로 빠르게 내게 다가왔다. “안씨 가문 사람이에요. 안민혁은 어때요?” 내가 대답하려던 찰나 의사가 급하게 병실을 나왔다. “다행히 응급처치가 빨리 이루어졌고 현재는 안정된 상태입니다. 이건 수술 후 후유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환자는 중환자실로 이송해야 하며, 72시간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내 등 뒤로 의료진들은 이미 안민혁을 이송하고 있었고, 복도에는 소란스러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안설윤이 앞장서서 걸어왔다. “아이고 멀쩡하던 내 조카, 대체 누가 널 해쳐서 이 사달이 난 거야?” “누가 널 해치려고 하는 게 분명해. 고모가 옆에서 지켜줄게.” “그만하세요. 지금 누구 초상 났어요?” 난 가식적인 안설윤을 밀어내며 말했다. “민혁 씨 지금 검사받으러 가야 하니까 비켜요.” 안설윤은 갑자기 밀려나자 당황한 얼굴로 날 바라보다가 다시 나를 향해 덮쳤다. “이 어린 녀석이 정말 뭐라고 따박따박 말하는 거야! 난 이 가문 어른이라고!” 다행히 옆에 선 경호원이 안설윤을 말렸다. 그러자 안씨 가문 다른 사람들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특히 그 뒤를 따르는 안수정이 그러했다. “그쪽이 대체 뭐라고 그래요? 고작 약혼녀 주제에 아내 노릇을 하려고 들어요?” “오빠한테 문제 생긴다면 우리 안씨 가문 사람들이 결정할 일이라고요.” 그들은 마치 미리 이 상황을 짜놓은 듯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맞아요. 저 사람은 안씨 가문 사람도 아닌데 민혁이를 데려가게 할 수는 없어요.” “민혁이는 괜찮아 보이는데 안 보이는 곳에 데려가서 어떻게 하려는 걸지도 몰라요. 그리고 지분을 꿀꺽하려는 거죠.” “그러니까 절대 저 여자가 민혁이를 데려가지 못하게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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