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6장 잘 붙잡아 보세요
몇몇 사람들은 내가 진심인 것 같아 도망치려다 경호원에게 잡히고 말았다.
나는 머리 위에 있는 CCTV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CCTV에 똑똑히 찍혔는데 도망쳐도 소용없을 거예요. 회사에 다시는 오지 않으면 모를까. 여러분들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전승준 씨, 박민수 씨, 조민기 씨는 왜 도망치는 거예요? 여러분들의 상황을 봤을 때 안씨 가문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는 거 아실 텐데요? 당신들 뒤에 누가 있는지 모를 줄 알았어요? 지금은 제가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으니 눈치껏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거예요. 그 사람은 당신들을 평생 책임질 수도 없어요.”
내가 뒤돌아 엘리베이터로 들어가자 이시연도 뒤따라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 나는 박우진과 몇몇 선동자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 내 말도 틀리지 않았다. 귀찮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어르신은 처음부터 자기 형제만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추세였다.
몇몇 사람들을 승진시킨 것은 첫 번째 단계일 뿐, 두 번째로 외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계속 소란피우게 된다면 아마도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다.
특히 기술형 인재들은 어디서 일하든 상관없는데 굳이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는 없었다.
사무실로 돌아갔을 때, 이시연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로아 씨, 저 사람들 또 소란피우면 어떡해요? 그러면 회사 분위기가 엉망일 텐데요...”
“생각할 필요도 없이 꼭 소란을 피우게 되어있어요.”
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첫 번째 움직임이었다.
만약 내가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면 이 정도로 신경전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시연이 나지막하게 물었다.
“저 사람들의 배후자가 누구예요?”
“몰라요.”
나는 고위층 파일을 한 번 살펴보았지만 누군지는 아직 몰랐다.
고위층은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거의 모두 퇴직할 나이였다.
이 회사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중에 주식 외에는 이 건물뿐이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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