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3장 절대 불가능
내가 새로운 약을 시도해 보겠다고 말한 이후부터 유지호는 부쩍 말이 많아진 느낌이었다.
매일이다시피 문자로 식단이나 약물 주의 사항을 보내주었다.
게다가 격려도 해주면서 누군가 약을 먹어서 많이 나았다는 소식도 전해주었다.
딱딱한 대화였지만 나한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나를 실험 대상으로 대하지 않았다면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정말 미다스의 손을 만나서인지 몸이 한결 나아진 기분이었다.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지만 않으면 열이 나지도 않았다.
회사는 서서히 정상 궤도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트레이닝도 곧 끝나 최종 평가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번 트레이닝에 참여한 사람은 고작 열몇 명밖에 안 되었다.
회사에 진취적인 사람이 많지 않아 조금 실망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젊은이들이 강한 끈기를 가지고 있어 조정원은 그중에서 괜찮은 사람으로 뽑을 수 있었다.
최종 평가가 끝나고, 조정원은 신나서 점수를 가지고 찾아왔다.
“로아 씨, 이것이 바로 저희 그동안의 평가 결과예요. 한번 봐주세요. 평소 모습, 전문 분야, 그리고 종합 성적에 따라 구분했는데 지원 씨는 확실히 학습 능력이 뛰어났어요. 시연 씨도 괜찮았는데 로아 씨를 계속 모셔야죠.”
그가 기뻐하는 모습에 너도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조 부장님 능력도 대단하시네요. 이커머스는 어떻게 되었어요?”
내가 묻자 그는 바로 핸드폰을 꺼냈다.
“아직은 테스트 단계지만 그래도 괜찮은 정도예요. 사실은 간식을 판매하는 거라 간단한 것이 좋겠어요. 패키지에 구매자 후기까지 더해지면 완벽할 것 같아요. 플랫폼에도 문제없고요. 자격도 다 갖췄으니 바로 브랜드를 내세우면 될 것 같아요.”
나는 그들이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 몰랐다. 넷이 트레이닝에 이커머스까지 해결한 상태였다.
심지어 나에게 선물한다고 중고 방송 장비를 가져왔는데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렇게나 많이 샀는데 200만 원도 안 들었다고요?”
예전에 비용 승인 결제서에 내가 직접 사인했는데 안후 그룹에서 이런데 사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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