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5장 패착
나는 유선영이 왜 이러는지 몰랐다.
안민혁은 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다. 안소연이 말하지 않았다면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나는 유지호의 문자를 통해 안민혁이 일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괜찮아 최소한 간단한 문서 정도는 정리할수 있었다.
이것은 안민혁이 곧 회사에 복귀할 거라는 것을 의미했고, 유선영은 그 누구한테도 안씨 가문 안방마님의 자리를 뺏기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야 알게 되었는데 유선영의 엄마가 바로 회사직원에서 유씨 가문의 안방마님이 되었다고 했다.
이런 선례가 있었으니 당연히 미리 예방해야 했다.
아마도 안민혁이 그녀를 너무 가혹하게 대했기 때문에 안민혁을 더욱 꽉 붙잡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모든 여성 직원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여성 직원을 해고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안민혁이 만약 바람둥이였다면 어디서든 충분히 예쁜 여자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유선영의 라이브 방송 계획이었다.
자기를 부각하기 위해 센터 자리를 차지하고 회사 제품은 소개하지도 않았다.
평판이 좋지 않으니 어떻게든 잠재워야 했다.
유씨 가문에서는 이미 약혼 소식을 발표했는데 안씨 가문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아 조급한 모양이다.
그러다 그녀가 생각해 낸 방법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만 원에 무료배송이라니.
조정원은 노트북을 들고와서 말까지 더듬거렸다.
“로아 씨, 안후 그룹에서 미친 거 아니에요? 만원에 무료배송이면 몇억 원을 손해 보게 될 텐데요? 배송하지 않으면 플랫폼 규칙에 따라 배상까지 해야 하고요. 정말 미친 거 아니에요?”
상품을 클릭해 보았는데 에어컨이며 냉장고도 있었다.
나는 정말 신고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지고 말았다.
그녀는 구독자들을 위해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열심히 주장하고 있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저 곧 안민혁 대표님이랑 약혼해요. 앞으로 안후 그룹의 절반은 제 것이라고요. 그런데 여러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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