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76장 식물인간

안석민은 바로 전화를 끊었고, 십몇 분 뒤면 바로 초특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주문이 계속 접수되던 와중에 라이브 방송이 결국 제지당하고 말았다. 클릭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3만 건이 넘는 주문량을 보고 10만 건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후 그룹은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것보다 체면이 중요했다. 이미지를 되찾을 더 좋은 기획안이 있는데 말이다. 유씨 가문에 똑똑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테지만 결국엔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어차피 그녀가 배상할 것도 아닌데 몇억 원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집으로 가야 할 것 같아 나는 그제야 짐을 챙겼다. 이시연과 함께 회사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유지호의 전화가 걸려 왔다.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지금 바로 병원에 와보세요. 도착하면 일단 제 사무실로 와주세요. 큰일 났어요.” 전화기 너머에서 혼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와중에 전화를 끊어버려 나는 순간적으로 멍해졌다. ‘이제 곧 회사에 복귀할 거라고 하지 않았나? 왜 큰일 났다는 거지? 특효약이 효과적이라면서. 여러 가지 데이터도 보여줬잖아.’ 나는 제자리에 서서 계속 멍한 상태로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이시연이 나는 툭툭 쳤다. “아가씨, 누구 전화인데요?” “얼른 병원으로 가요.” 나는 그녀와 함께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때 강유정도 전화 와서 안민혁이 큰일났다고 말했다. “언니,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고 있어요? 직접 봤어요?” “누군가 민혁 씨를 데리고 병원에 들어가는 걸 봤어. 유선영도 병원에 있는 걸 보면 분명 무슨 일이 생겼을 거야.” 강유정은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일단 너는 오지 마. 내가 대신 알아볼게. 오늘 기회가 되면 만나서 얘기해.” 지금 내 신분으로 나타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민혁의 상태가 위험하다면... 그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는 심장이 저릿저릿했다. 유지호가 나보고 병원에 와보라는 이유가 아마도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