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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장 안민혁의 목소리

병실에는 결국 안민혁과 나밖에 남지 않았다. 안정재는 밖에서 나와 유지호를 제외한 사람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경호원에게 지시했다. 여전히 익숙한 병실이었지만 안민혁의 상태는 전보다도 못했다. 나는 하루 종일 잠도 자지 않고 안민혁만 지키고 있었다. 옆에 있으면서 일과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안씨 가문의 현재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도 말했다. 그러다 스카우트한 일이 떠올라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계속 깨어나지 않으면 안후 그룹 직원을 다 뺏어올 거야. 시너지 그룹에 한 번에 그 많은 사람은 필요 없겠지만 어떻게 할지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어. 다시 깨어났을 때는 빈털터리가 될지도 몰라.” 나는 혼자서 웃기지도 않은 농담을 해보았지만 안민혁은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이때 안석민의 전화가 걸려 오고, 나는 바로 받았다. “민혁이랑 같이 있어요?” 역시나 내가 출국하지 않은 걸 알고 있길래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별다른 말 없이 안씨 가문의 일은 자기가 해결할 테니 안민혁만 잘 돌보라고 했다. 그가 유선영이 저지른 일을 어떻게 수습할지는 몰랐지만 유선영이 제대로 잘 지내지 못하게 될 거인 것은 알고 있었다. 나는 말하다 지치면 핸드폰을 들여다보았고, 재미난 일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기도 했다. 나는 얼굴을 그의 손에 기대었지만 아쉽게도 아무런 온기도 없이 차갑기만 했다. 어떤 연예인이 비밀리에 결혼한 것도, 은행 환율이 조정되었다는 것도, 대출이 저렴해졌다는 것도 알려주었지만 전혀 자극이 안 되었는지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다. 나는 잠든 그의 얼굴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 “나 임신했어.” 하지만 역시나 깨어나지 않았다. 유지호의 아이디어는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우리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는데 임신했더라도 그의 아이일 리가 없었다. 더구나 내가 임신할 가능성도 없는데 말이다. 나는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계속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유선영은 결국엔 네티즌에 의해 까발려지고 말았다. 안후 그룹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형 가전을 몇만 개나 팔았는데 초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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