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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장 별로 좋지 않아요

강유정의 말에 나는 눈을 떠서 안민혁의 상태를 물어보고 싶었다. 주변 기계에서 경보가 울리기 시작하면서 의사 선생님은 그녀를 밖으로 내쫓았다. 나는 이미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들리지 않았고, 통증도 느끼지 못했으며 그저 안민혁이 깨어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기절하기 전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는데 환청이 아니라 정말 그가 깨어난 것이다. 내가 쓰러짐으로써 그가 깨어날 수 있었다면 병원에서 좀 더 자고 있었을 걸 그랬다. 나는 점차 의식을 잃으면서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다시 깨어났을 때는 기분이 상쾌하고 오랜만에 푹 잔 느낌이었다. 이시연은 내 손과 얼굴을 닦아주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아가씨, 도대체 이름이 뭐예요? 사람들이 말해주지 않기는 한데 이미 들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저는 계속 아가씨를 따라다닐 거니까요. 왜 아직도 안 깨어나는 거예요. 회사에 얼마나 많은 문서가 사인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라이브 방송도 데이터를 확인하셔야죠. 할 일이 많고도 많은데 왜 아직도 주무시고 계세요.” 그녀의 잔소리에 나는 정말 화가 나서 바로 눈뜨고 싶었다. ‘이렇게 되었는데 그래도 일하라고?’ 내가 눈을 뜨자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 수건을 내 얼굴에 던지고는 밖으로 달려나갔다. “깨어났어요. 깨어났어요. 저희 아가씨 깨어났어요.” 나는 수건을 치우고 싶었지만 도저히 힘이 없었다. 인공호흡기를 하고 있었기 다행이지, 아니면 의사가 도착하기 전에 질식해서 죽었을지도 모른다. 발걸음 소리가 어수선하게 들려오는 것을 보니 누군가 온 모양이다. 그러다 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는 소리를 들었다. “시연 씨, 제 동생을 죽일 작정이에요?” 강유정은 씩씩거리면서 걸어와 수건을 치워버렸다. 잠옷을 입고 머리가 엉망인 모습을 보니 밤새 이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소씨 가문 병원은 충분히 커서 안방마님이 잘 곳은 충분했다. 이시연은 뻘쭘한 얼굴로 수건을 치우면서 계속 나에게 사과했다. 나는 다시 눈을 감으며 말했다. “죽지 않아.” 잠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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