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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장 나에게 맡겨

유선영은 하이힐을 신고 빠르게 걸어와 내 앞을 가로막았다. “건방지게 굴지 마요. 안씨 가문과 안씨 가문의 두 어르신은 진작에 권력을 넘겨야 했어요. 이제는 내 시부모님의 세상이라고요.” “그분들이 나를 좋아하기만 하면 뭐가 두려워요?” “안민혁은 그쪽을 좋아하지만 가족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해요.” “안민혁의 부모님도 절대 로아 씨를 집에 들이지 않을 거예요. 거의 죽어가는 사람이 뭘 바라는 거죠?” 말을 마치고 턱을 치켜들며 떠난 유선영의 뒤로 몇몇 사람들이 그녀를 따라갔다. 그녀가 휴대전화를 꺼내는 것을 보고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안민혁의 부모님은 해외에 있어요. 둘이 약혼식을 해도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요.” “그게 가족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나요? 혹시 유선영 씨의 엄마가 모든 사람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유선영은 걸음을 멈추고 나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았다. “로아 씨가 혁이 부모님을 못 본다고 해서 나도 못 본다는 건 아니에요.” “내 약혼식에는 반드시 참석할 거예요. 모든 사람이 나와 안민혁을 축복할 거라고요. 지켜봐요. 그날 꼭 와야 해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드디어 한숨을 쉬었다. 약혼식까지 일주일 남았다. 안민혁의 부모님이 나타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안씨 가문이 분명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사람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병원으로 돌아와 나는 바로 안상민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의 일을 말했다. 그도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공식 석상에 나타나기만 하면 다른 것은 두렵지 않아.” “지금 안씨 가문이 체결한 계약도 모두 강요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 희주가 고생 많았어.” 그의 말을 들은 나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나는 유선영이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녀의 뒤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을 것이다. 만약 약혼식 당일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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