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9장 성공
안후 그룹의 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안민혁이 나에게 진심이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지분을 가질 수 있었겠는가.
나는 일부러 지분이 안민혁의 부모님이 준 것이라고 말하여 유선영을 자극하려 했다. 사실 지분을 누가 양도했는지는 그녀가 알 필요 없었고 그녀는 다만 내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유선영은 안씨 가문의 일원이 되어 안씨 가문의 권력을 잡고 싶어 했는데 지분이 없는 약혼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감정이 너무 격해졌는지 눈앞이 어지러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쓰러질 수는 없었다.
나는 안민혁을 향해 고집스럽게 말했다.
“민혁 오빠, 말을 해.”
“안후 그룹의 지분은 큰 돈이야. 오빠는 내가 그냥 넘어갈 거라고 생각해?”
“오빠는 나와 반드시 약혼할 거라고 했잖아. 나를 회사의 대리 대표직에 올리겠다고 했잖아. 왜 변했어?”
유선영도 안민혁을 바라보았다.
“지분? 왜 나한테는 지분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
그녀는 또 내 손을 세게 잡으며 말했다.
“그쪽은 뭔데 안씨 가문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요?”
“경고하는데 그 지분을 도로 내놔야 할 거예요. 그쪽이 뭔데 회사 지분을 갖고 있냐고요.”
그녀의 분노에 찬 눈을 보며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민혁 오빠의 부모님이 인정한 며느리예요. 그렇지 않으면 왜 지분을 줬겠어요?”
“변호사가 공증한 거예요. 내 손에 있는 지분을 유선영 씨가 무슨 권리로 가져가려고 하죠?”
안석민은 뒤에서 내가 유선영을 너무 심하게 자극하여 그녀가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까 봐 걱정되었는지 나에게 눈짓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유선영을 자극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유씨 가문의 뒤에 누가 있는지 모르지만 유선영이 앞장서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녀의 말이 어느 정도 힘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안민혁의 부모님을 넘겨주기만 하면 내가 이기는 거였다.
나는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억누르며 그녀의 손을 세게 뿌리쳤다.
“유선영 씨, 이미 말했잖아요. 민혁 오빠는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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