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1화 이름이 초설이군요
이연은 ‘초설’의 말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강은 가방 안에 있는 생활비를 끝까지 지키려 했다. 하지만 지금 비용을 계산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더는 검사를 해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는 현재 엄마 황신옥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혹시나 위험한 상황이면 안되기에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요. 그럼 우선 돈을 빌릴게요. 제가 돌아가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리 주세요. 제가 가서 납부할게요.”
원아가 말했다.
이연은 손에 든 병원비 납부서를 건네주었다.
원아는 곧장 병원비를 납부하러 갔다.
이연이 간호사를 보며 말했다.
“간호사님, 제 친구가 지금 병원비를 납부하러 갔어요. 그러니 이제 검사를 해 주실 수 있나요?”
간호사가 보기에 이연이 나쁜 사람 같지는 않은 것 같았다.
“네, 그렇게 할게요. 그럼 다음 검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이강은 멀어지는‘초설’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는 엄마 황신옥의 상태에는 조금도 관심 없는 채 깡패처럼 미소를 지었다.
“아까 그 계집애, 네 친구야?”
“오빠가 밖에서 무슨 일을 하든 난 상관 안 해. 하지만 내 친구는 꿈도 꾸지 말아. 무슨 짓이라도 하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
그녀는 이강의 눈빛을 보고 그의 속셈을 알아챘다. 그래서 낮은 소리로 경고했다.
이강은 자기 동생의 말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여자는 두 부류였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
자기 동생과 같이 병원에 온 친구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여자였다.
“넌 주변에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는데도 왜 오빠한테 소개해 주지 않는 거야? 내가 보기에 그 여자는 얼굴이나 몸매도 다 괜찮고 차림새도 수수하지만 싸구려 브랜드 옷도 아니었어. 네가 오빠에게 소개 좀 시켜 줘!”
이강의 말에 이연은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오빠를 바라봤다.
“오빠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는 경멸하듯 말하는 이연을 보고는 펄쩍 뛰었다.
“무슨 뜻이야? 내가 지금 이렇게 된 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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