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1화 문소남과 있었던 일은 숨겼다
문소남은 동준이 나간 것을 알고도 여전히 노트북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어젯밤과 예전의 일, 그리고 다른 일들이 뒤섞여 매우 혼란스러웠다.
사람마다 노래를 부를 때 발성법이 다르고 소리도 달랐다. ‘염초설’이 어젯밤에 불렀던 노래를 떠올릴수록 원아와 너무 비슷했다.
소남은 손으로 이마를 가린 채 혼란스러워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낸다면 행동이나 목소리를 비슷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녀처럼 닮을 수는 없었다.
“염초설, 당신 도대체 누구야…….”
소남이 혼자 중얼거렸다.
다른 곳.
원아는 택시를 타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티나는 그녀가 걱정돼서 방까지 부축해 데려다 준 뒤에야 떠났다.
문을 닫고 나자 원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티나는 그녀를 임산부처럼 대하며 조심스럽게 대했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니 아무 일도 아니었다.
원아는 갈아입을 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그리고 의사의 처방대로 파스를 붙인 후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핸드폰에 충전선을 연결했다. 오늘 아침에 전원을 켰을 때, 부재중 전화가 와 있는 것을 봤지만 확인하지는 않았다. 티나와 동준이 걸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있으니 확인을 할 생각이었다.
확인해 보니 티나와 동준 외에도 알렉세이에게 걸려온 전화도 있었다.
원아는 급히 알렉세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벨이 네댓 번 울린 후에 알렉세이가 전화를 받았다. 원아는 알렉세이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알렉세이, 무슨 일이야?”
[어젯밤에 핸드폰이 왜 꺼져 있었죠?]
알렉세이가 다짜고짜 물었다.
어젯밤 그는 30분이 넘도록 계속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잠들 때까지 원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어제 관광지 쪽에 있는 산에 고립됐어. 비가 와서 핸드폰이 물에 들어가서 켜지지 않았어.”
원아가 설명했다.
알렉세이는 한숨을 쉬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그는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밤새 걱정했었다.
원아는 문소남 곁에 있으면 위험하다.
원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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