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1화 주희진이 너무 안타까웠다
밤 11시.
원아는 장난감방의 소파 베드에 앉아 휘둥그레진 눈으로 장난감을 바라보았다. 그곳을 보니 임문정과 주희진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지는 알 것 같았다.
그녀는 이렇게 상냥하고 부드러운 부모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다. 두 분은 자신들이 가진 사랑을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주었다.
그때, 주희진이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모.”
“들어가도 될까요?”
주희진이 문 앞에 서서 물었다.
“그럼요.”
원아가 말했다.
주희진은 들고 있던 옷 한 벌을 소파 베드에 올려놓았다.
“원아 방에서 찾아봤는데, 새 옷이 없었어요. 그래서 내 옷장을 찾아봤더니 이 원피스가 있더라고요. 내가 젊었을 때 주문했던 건데, 아직 한번도 입지 않은 거예요. 이 옷을 입고 자는 건 어때요?”
주희진이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초설’은 손님이고 또 자신을 그렇게 많이 도와주었는데 딸이 입었던 옷을 주는 건 아닌 것 같아 옷장을 뒤져 입지 않았던 새 원피스를 찾았다.
원아는 흰색 비단 재질의 원피스를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꽃도 한 송이 수 놓아져 있었는데 손으로 만든 옷으로 꽤 값비싸 보였다.
“이모, 너무 귀한 옷 같으니 그냥 두세요. 전 아무거나 입어도 상관없어요.”
사실, 그녀는 다른 사람이 입었던 옷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그 옷들은 다 자신의 것이었다.
주희진은 고개를 저었다.
“원피스가 뭐 얼마나 귀하겠어요? 게다가, 이제 난 입을 수 없는 옷이에요. 초설 씨는 몸매가 좋으니까 입으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 시간이 늦었으니 어서 씻고 갈아입어요. 새 수건과 세면용품은 1층 욕실에 두었어요.”
이곳은 장난감 방이라 따로 욕실이 없었다. 그래서 목욕을 하려면 1층 욕실로 가야 했다.
주희진은 몸매를 잘 유지하고 있었지만 젊었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 몸이 좋아지면서 전보다 살이 쪘다.
원아는 주희진의 고집에 마지못해 원피스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장난감방을 나와 욕실로 내려갔다.
그녀는 재빨리 목욕을 한 후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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