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8화 오늘 직접 한 번 가봐요
“미안해요, 초설 씨. 제가 초설 씨를 의심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연은 지금 외국에 있는 자기 친구 ‘원아’만 아니면, ‘초설’과 문소남이 함께 있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지금 ‘원아’도 외국에 있는데, 자신은 친구로서 절대 문소남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
원아는 이연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괜찮아요, 저도 다 알아요.”
이연은 ‘초설’을 안았던 팔을 풀어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초설 씨, 지금 원아가 혼자 외국에 있어요. 저도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고 있거든요. 그래서 문소남의 사생활에 대해 저는 항상 좀 관심을 가지고 있죠.”
원아는 이연이 말하는 외국에 있는 그 ‘원아’에 대한 관심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
“사실 제가 잘못했죠. 만약 제가 처음부터 문 대표님과 거리를 두었다면 이연 씨에게도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았을 거예요.”
“아니에요.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요. 저도 그 많은 일을 겪으면서 남자를 잘 믿지 못하게 되어서 그렇게 의심한 거예요.”
이연은 한숨을 쉬며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았다.
이연이 보기에는, 비록 문소남이 아무리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만한 능력이 있더라도 완전히 외국에 있는 ‘원아’를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원아’를 외국으로 보냈지만, 만약에 ‘원아’가 스스로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계속 외국에 있을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문소남은 방금 자신이 전혀 몰랐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정말 그랬을 것이다.
원아는 이연이 외국에 있는 ‘원아’를 위해 나서고 진실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비록 모든 것을 이연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정말 말한다면 이연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지금 자신이 정말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으니 절대 제일 친한 친구가 자신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자, 그런 얘긴 그만 하고 과일 좀 먹을래요?”
원아가 물었다.
이연은 고개를 저었다. 문소남이 갑자기 나타났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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