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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제가 꼭 드려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주희진은 ‘초설’의 사려 깊은 말을 들으며 외국에 있는 ‘원아’를 생각했다. 만약 자기 딸도 눈앞의 이 여자애처럼 배려심이 많으면, 자신도 그렇게 많은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원아의 평온한 얼굴을 보면서 주희진은 늘 익숙한 느낌이 들었고 또 설명할 수 없는 친밀감을 느꼈다. 주희진은 눈시울이 약간 촉촉해진 채,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뒤섞인 채 ‘초설’을 바라보며 말했다. “초설아, 이번 일은 이모가 정말 많이 미안해.” “이모, 이모 잘못이 아닌데 왜 사과를 하세요...”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입가에 웃음을 지어 보이며 주희진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주희진은 원아의 생모라서, 무엇을 하든 원아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일로 주희진도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이번 소개팅 일을 주희진과 임문정 탓으로 돌릴 수는 없었다. “아니, 내 잘못이야. 사람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초설에게 소개해 줬어. 현석이가 너한테 큰 폐를 끼쳤지?” 주희진은 어제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초설’에게 소개팅 상대를 소개해 준 것은 확실히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석이 ‘초설’에게 꽤 많은 폐를 끼친 것 같았다. “아니에요. 지금 제 상황이 연애하기에 적절하지 않아서 그런지 괜히 좀 짜증이 났던 것 같아요.”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이 일에 대해서 주희진을 탓할 수 없었다. 진현석은 비록 사람을 좀 짜증 나게 했지만, 그는 단지 한 여자를 좋아하는 보통 남자처럼 마음을 얻고자 할 때 보통 하는 일들을 했을 뿐이었다. 원아가 짜증을 참지 못한 것은 오히려 진현석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소남이 진현석과의 소개팅 사실을 알게 될까 봐 걱정됐고, 소남에게 해명하고 싶지 않은 동시에 소남이 오해할까 봐 조바심이 났다. 결국 원아의 모든 감정적 불안정은 소남에게 이런 사실을 들킬까 봐 두려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초설이가 날 탓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연애하는 데 적절한 시기가 따로 있니? 이모랑 삼촌도 처음 만났을 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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