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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8화 결혼기념일

운전기사가 임문정에게 문자를 보내 주희진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하고 나서 잠시 후 주희진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가 임문정인 것을 확인한 주희진은 망설이지도 않고 전화를 받을 생각 없이 바로 옆으로 내려놓았다. 기사는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창밖을 내다보며 별장단지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주희진의 모습을 보고 기사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사모님, 전화가 울립니다.” “중요한 전화가 아니에요.” 주희진이 대답했다. 그녀는 임문정이 이 시간에 전화한 것은 보통 귀가가 좀 늦어질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한 것일 테고, 지금 ‘초설’이 이곳에 올지 안 올지 지켜보는 것보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사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오늘 주희진은 마치 무언가에 씌인 사람 같은 느낌이 들어 말하기를 그만 두었다. 주희진은 마치 바람난 배우자를 잡으러 온 사람처럼 한결같이 창밖을 줄곧 응시했다. 전화가 열 번 이상 울렸는데도 주희진은 받지 않았다. 잠시 후 기사는 임문정의 전화를 받았다. “지사님, 예, 사모님은 차에 계십니다.” 임문정은 주희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고 기사는 일일이 대답했다. 임문정은 상황을 파악하고 바로 지시했다. [사모님 바꿔.] “예.” 기사는 몸을 돌려 주희진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사모님, 지사님이 찾으십니다.” 주희진은 시선을 떼지 않고 손만 뻗어 기사에게 전화를 자신의 손에 건네라고 신호를 보냈다. 기사도 주희진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어쩔 줄 몰라하며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주희진의 손에 놓았다. 주희진은 핸드폰을 귓가에 대고 눈은 여전히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여보, 오늘 좀 늦는다는 얘기죠?”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임문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난 벌써 집에 가는 중인데, 당신은 어디 있어?] “아, 그래요? 나 아직 밖에 있는데 이제 돌아가려고 해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잊었어?] 임문정이 물었다. 보아하니 아내는 아직도 ‘초설’의 일을 붙잡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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