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5화 원아도 아닌데 왜 그렇게 웃는 거야?
“그랬구나.”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를 표했다.
사무실로 나와 두 사람은 함께 걸어 나갔다.
티나는 시간을 한 번 보고 말했다.
“지금쯤이면 수빈 언니가 회사에 도착했을 것 같은데, 내가 교수님하고 같이 가서 인사하는 게 어때요?”
원아는 티나가 말한 수빈 언니가 바로 막 출산휴가를 마친 그 통역 직원이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좋아요.”
결국 함께 일할 시간이 아직 보름 정도 남았으니 인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티나는 비서실로 들어갔다. 이수빈이 이미 비서실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웃으며 상대방에게 인사를 했다.
“수빈 언니, 오랜만이에요. 언니가 드디어 출근했네요. 요즘 어때요? 아기 키우기 힘들죠?”
이수빈은 티나를 보고 살짝 웃었다.
“오랜만이에요. 아기는 얌전해요. 회사에서 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정말 이렇게 출산휴가를 끝내고 싶지 않네요. 아기와 좀 더 함께 있고 싶어요.”
티나는 웃으며 수빈에게 원아를 소개했다.
“자, 내가 소개해 줄게요. 이분은 염초설 교수님입니다. 출산휴가 기간 동안은 염 교수님이 언니를 대신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꽤 바쁠 거니까 대표님이 두 분이 번역 일을 같이 하는 걸로 결정했어요. 염 교수님, 이쪽은 이수빈이고요. 우리 모두 수빈 언니라고 불러요.”
원아는 눈앞의 수빈을 주시했다. 자신이 보는 앞에 있는 수빈은 출산 후 여느 산모와는 달리 몸매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출산으로 인해 몸매가 망가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원아도 웃으면서 수빈에게 인사를 했다.
“수빈 언니, 안녕하세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수빈은 일찍이 ‘염초설’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HS제약의 한 연구교수이지만, 특수한 이유로 실험실 전체를 T그룹 쪽으로 옮겼다고.
그리고 자기 보스는 이 연구교수의 팀에게 특별히 한 층을 비워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출산휴가 때문에 돌아와서 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교수는 또 R국 통역을 맡았고, 게다가 문 대표는 이 층에서 이 교수에게 별도의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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