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6화 몸이 더 중요해요
“초설 씨, 왜 계속 저한테 고맙다고 말을 해요? 초설 씨가 계속 이렇게 고맙다고 말을 하니까 듣는 제가 너무 쑥스럽잖아요. 참, 내가 미리 초설 씨를 대신해서 동 비서한테 연락해서 오늘 초설 씨가 회사에 출근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에 출근을 못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어요. 만약 초설 씨 출근할 거면 동 비서한테 연락 한 번 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출발해도 어차피 지각은 면하지 못하니까 그래도 정 회사에 출근하겠다면 내가 초설 씨 회사까지 데려다 줄게요.”
이연은 시간을 한 번 보았고, ‘초설’이 지금 T그룹에 가면 틀림없이 지각을 할 거라고 예상했다.
원아도 시간을 한 번 보았는데, 늦더라도 반드시 회사에는 출근을 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늦더라도 회사에는 가야 할 것 같아요, 만약 제가 가서 제 담당업무를 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못 마칠 것 같아요.”
‘난 꼭 가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일에 차질이 생길 거야.’
말을 하고는 원아는 아침을 먹으면서 동시에 동준에게 자신이 30분 정도 늦게 회사에 출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준은 즉시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원아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아침을 정신없이 먹었다.
이연은 이런 ‘초설’을 보고 바로 조언했다.
“초설 씨, 그렇게 빨리 먹다가 체하겠어요. 일도 중요하지만, 몸이 더 중요해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침을 계속 먹었다.
이연은 턱을 괴고 ‘초설’의 이런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문소남 대표는 참 복도 많네요. 초설 씨 같은 직원을 다 만나고.”
원아가 아침을 먹다가 잠시 멈추고 말이 없었다.
이연도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연이 보기에 ‘초설’의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도 않은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아침을 먹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빨리 회사에 가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초설’은 T그룹에서 두 가지 업무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소남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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