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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사람들 속에서 박수와 칭찬이 터져 나왔다. “저 의사 선생님은 지난번에 제 수술해 주신 정 선생님이에요. 의술도 좋으시고 사람도 너무 좋으세요.” “선생님 아니었으면 이 아이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칭찬을 받았지만 정서연의 신경은 온통 소녀에게 가 있었다. 소녀의 아빠는 감격스럽게 말했다. “소영아, 이모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정서연이 말렸다. “지금은 말하게 하면 안 돼요. 조금 더 있다가 정밀 검사받아야 해요. 이물질이 남아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을 마친 뒤 소녀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소영아, 아줌마가 물어보는 질문에 맞으면 고개를 끄덕여 줄래?” 점차 정신을 차린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도 숨쉬기 힘들어? 토할 것 같아? 머리는 안 아파?” 여러 질문에 소녀는 순순히 동작으로 대답했다. 정서연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일어서려는 순간 소영이 갑자기 그녀를 껴안았다. 잠시 멈칫했지만 곧 소녀를 품에 안고 달래주었다. “무서워하지 마. 의사 이모가 있잖아. 소영이는 분명히 괜찮을 거야.” 주머니에서 막대사탕을 꺼내 소녀 아버지에게 건넸다. “소영이가 정밀 검사 잘 따라줘야 해요. 그리고 다시는 구슬 같은 걸 입에 넣게 하면 안 돼요.” 그러고는 다시 아이를 보며 말했다. “소영아, 아빠가 이 사탕을 소영이에게 줄 거야, 알겠지?” 멀지 않은 곳에서 이 광경을 보고 얼어붙은 최예준은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슬픔이 가득했다. ‘엄마가 왜 다른 아이에게 저렇게 다정하고 친절할까?’ 그리고 그 막대사탕은 분명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맛이었다. 엄마 가방에 항상 있던 사탕인데 왜 다른 아이에게 주는 거지?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진 최예준은 목멘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엄마가 왜 다른 아이를 안아주는 거야? 엄마는 이제 예준이 안 좋아하는 거야?” 정수아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치려 했지만 정수아가 녀석의 손을 아플 정도로 꽉 잡았다. 정수아가 웅크려 앉아 최예준 얼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엄마는 지금 다른 아이를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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