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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정서연의 초조함과 두려움은 추지훈의 말과 동작에 위로받으며 서서히 사라졌다. 그녀는 추지훈을 바라보며 눈가가 붉어졌다. “고마워요, 지훈 씨. 지훈 씨가 저를 구해 줬어요.” 그가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녀는 벌써 그 두 사람의 손에 죽었을 것이고, 그것도 가장 끔찍한 방식이었을 것이다. 추지훈은 손을 뻗어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설명하려던 말은 입 끝에서 멈췄다. 그는 약간 화가 났다. 정서연이 자신에게 느끼는 것은 감사뿐이었고, 그가 원해 온 것은 결코 감사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추지훈은 그녀가 자신을 바라볼 때 드러나는 그 소중함을 더 갈망했다. 만약 거짓으로라도 정서연의 마음속 비중을 얻을 수 있다면, 이번만큼은 진실을 감추는 작은 비열함을 택하기로 했다. 그는 입술을 다물고 있다가 가볍게 웃었다. “바보.” 아슬한 기류가 공기 중에 번지기도 전에, 추지훈은 그녀의 손을 놓고 일어섰다. “먼저 푹 쉬어요. 저는 이모 쪽을 살펴보고 올게요.” 정서연은 민정희의 수술을 떠올리며 물었다. “수술은 미뤘나요, 아니면 지훈 씨가 했나요? 어르신 상태는 어떤가요? 그날 밤에 받은 전화는...” 그녀는 말을 멈추었다. 그날을 떠올릴 때마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억지로 헤집는 듯했다. 아프고도 무서웠다. 추지훈이 고개를 저었다. “미뤘어요. 그 수술은 서연 씨만 집도할 수 있어요. 이모는 괜찮고, 그건 거짓말이었어요. 요즘 너무 생각하지 마요. 오상준 선생님 말씀으로는 몸 상태가 좋아서, 일주일도 안 돼 다시 메스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그의 말에 가라앉은 마음은, 그가 떠나 병실에 혼자 남았을 때도 예전만큼 무섭지 않게 해 주었다. 정서연은 베개에 기대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걸며, 그 끔찍했던 순간들을 되짚었다. 경찰이 더 빨리 사건을 해결하고, 악을 저지른 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아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서연은 두려움 때문에 물러서지 않았다. 카페. 최재현은 좌석에 앉아 성가신 듯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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