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민 여사님이 벌써 나오셨는데 수술 성공했다는 의미인가요?”
“정 선생님, 민 여사님 상태는 어떤가요? 이번 수술로 완전히 회복되는 건가요?”
쏟아지는 질문에 정서연은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갑작스럽게 몰려든 기자들 때문에 곤란한 것은 아니었다.
한 시간 반에 걸친 고난도의 수술을 마치고 나온 터라 체력이 이미 바닥난 상태라 그런 것이었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탓에 발걸음조차 옮기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정서연은 누군가 실수로 민정희를 다쳐 상처가 덧나지 않을까 걱정되었고 잔뜩 긴장한 채 살피고 있었다.
이때 추지훈이 갑자기 정서연의 앞을 나서며 카메라를 밀어내고는 냉정하게 말했다.
“민 여사님의 수술은 이제 막 끝났습니다. 여러분이 누구보다 먼저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다고 해도 그 욕심 때문에 환자의 상처가 덧나 감염이라도 생긴다면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차가운 목소리에 기자들은 멈칫했다. 고개를 돌려 추지훈을 본 몇몇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혹시 추지훈 선생님이십니까?”
“해외에서 돌아와 정서연 선생님과 함께 민 여사님의 수술을 맡으셨다던 그 추지훈 선생님이 맞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추 선생님. 혹시 수술 과정에서 어떤 위급한 순간이 있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정서연은 정신을 놓은 사람들처럼 어떻게든 기삿거리를 만들려고 달려드는 기자들을 보았다.
환자의 상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해도 그들은 들리지 않는 것인지 자꾸만 앞으로 밀며 나오고 있었다.
결국 언성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 민 여사님께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기자님들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겁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보안 요원들이 막 도착했다. 그러나 보안 요원들이 내쫓기도 전에 기자들은 알아서 뒤로 물러났고 길을 내주었다.
정서연은 그제야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고 얼른 간호사들을 불러 민정희를 중환자실로 옮기라고 했다.
기자들은 무거운 장비들을 챙기며 따라가려고 했지만 정서연과 추지훈, 그리고 보안 요원들이 막아섰다.
“대체 어느 방송사에서 온 거죠? 오늘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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