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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엄마 말로는 대부분 엄마가 보는 앞에서 했다던데요.” 내가 차갑게 말했다. “그때 나이는 어렸어도 다 기억한대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뼛속 깊이 스며든 공포가 그들을 순식간에 열 살은 늙어 보이게 했다. 그들은 줄곧 엄마를 머리가 빈 난폭한 여자,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나약한 존재로 여겼다. 그러다 이제야 깨달았다. 겉보기에 한없이 연약한 존재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을 숨겨놓았다는걸. 이 집안의 기반은 외할아버지에 대한 숭배, 외삼촌에 대한 지나친 애정, 그리고 우리 엄마에 대한 착취였다. 그리고 그 기반이 지금 엄마에 의해 가장 처참한 방식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 이러면 어떡하지...” 외할머니는 의자에 주저앉아 허벅지를 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망할 것이 우리를 죽이려고 하네...” “엄마, 울지 말고 방법을 생각해 봐요!” 외삼촌은 뜨거운 솥 위에 놓인 개미처럼 안달이 났다. “이 리스트가 공개되면 난 사업도 못 하고 감옥까지 가야 해요!” “뭘 어쩌긴, 쟤가 원하는 걸 다 들어줘야지.” 외할아버지는 이를 악물고 테이블을 세게 내리쳤다. “걔를 최고의 정신병원에 보내고 휴가 보내는 것처럼 잘 챙겨주라고 해. 나오면 바로 입 다물라고 하고.” “그럼 나연이는요?” 갑자기 나를 가리키는 외숙모의 눈빛에 역겨움이 가득했다. “얘도 골칫덩어리예요. 여기 두면 언젠가 문제가 생길 텐데 보육원에 보내버려요!” “안 돼요!” 이번에는 외할아버지도, 외삼촌도 아닌 내가 소리쳤다. 나는 벌떡 고개를 들었다. 눈물이 핑 돌았지만 억지로 참았다. “외숙모, 저를 보육원에 보내면 안 돼요.”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왜?” “제가 여러분의 유일한 ‘인질’이니까요.” 나는 웃었다. 소름 끼치는 미소였다. “외숙모, 생각해 보세요. 제가 보육원에 가고 엄마가 정신병원에 있다면 엄마는 온 세상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엄마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어요. 삼촌에게 복수하는 것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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