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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어느새 반달이 훌쩍 지났다. 평소처럼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회사로 향하던 박아윤은 문 앞에서 익숙한 차 한 대와 마주쳤다. “정우 오빠?” 운전석 창문이 내려가며 박정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타. 오늘 근처에 볼일 있어서 가는 길이야. 마침 방향이 같네.” 박정우의 말투에 여지 따위 없었다. ‘차 있는데 굳이 지하철을 탈 필요는 없지.’ 박아윤은 고민도 하지 않고 조수석의 문을 열었다. 차가 출발하자마자 그녀는 활짝 웃으며 물었다. “오빠, 요즘 잘 지내요? 일이 많다고 들었어요.” 같은 집에 살고 있지만 생각해 보면 요즘 서로 얼굴을 볼 일이 거의 없었다. “왜 그런 걸 물어?” 박정우가 눈길을 잠깐 그녀에게 돌렸다. 그의 일상은 예전과 다르지 않은데 박아윤의 표정은 왠지 걱정으로 물들어 있어서 그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냥요. 요즘 바쁜 것 같아서요. 집에서도 잘 안 보이니까.” 그 말에 박정우는 피식 웃으며 목을 가다듬었다. “아윤아, 혹시 내가 아니라 네가 바쁜 거 아닐까?” 그 말에 박아윤은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가... 맞네요. 제가 요즘 좀 정신이 없긴 해요.” 네오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 뒤로 그녀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특히 최근 2주는 아예 집에 잠만 자러 들어가는 수준이었다. 그녀가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 돌아오니 식구들과 얼굴을 마주칠 틈이 없었다. 박창진조차 몇 번이나 박정우에게 투덜거렸다고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우리 가게에서 일하게 둘 걸 그랬어. 그럼 나도 매일 보러 갈 수 있었잖아!” 그 말을 듣고 나니 박아윤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죄송해요, 오빠. 이 시기만 잘 넘기면 꼭 시간 내서 다 같이 밥 먹어요.” 박정우는 고개를 저으며 따뜻하게 웃었다. “네가 미안할 게 뭐 있어. 넌 지금 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야. 어쨌든 우리 박씨 가문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잖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박아윤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고마워요, 오빠.” 박아윤은 진심으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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