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화
‘아니야, 됐어. 그만 생각하자.’
박아윤은 고개를 마구 저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직접 강민건을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박서준이 이 사실을 알면 분명 반대할 게 뻔했다. 박씨 가문의 사람들은 예전부터 강민건을 영 달가워하지 않았으니까.
“저 곧 미팅이 있어서 고객 만나러 가야 해요. 오빠는 바쁘면 저를 신경 쓰지 말고 들어가 봐요.”
“아윤아...”
“저는 괜찮아요. 나중에 봐요.”
그녀는 박서준에게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짧은 인사만 남긴 채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요즘 박아윤은 스케줄 때문에 숨 돌릴 틈조차 없었다. 하나 끝나면 곧바로 다음 약속이 이어졌고 그다음에 또 다른 일정이 있어 쉴 시간도 없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메시지를 보냈다.
[강 대표님, 지금 잠깐 뵐 수 있을까요?]
곧 강민건의 사무실 앞에 도착한 박아윤은 문을 두드리고 조심스레 얼굴을 내밀며 환하게 웃었다.
“강 대표님, 잠깐 시간 괜찮으세요?”
익숙한 목소리에 강민건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박아윤을 보는 순간, 그의 눈빛이 확 바뀌었고 놀람과 반가움이 한꺼번에 섞인 표정이었다.
“어... 어떻게 왔어요?”
그의 말투에 진심 어린 놀라움과 함께 감춰지지 않는 기쁨이 묻어났다.
“혹시 일하시는 데 방해된 건 아니죠?”
사실 박아윤은 그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1층에서 방문 예약을 하고 기다리던 중 마침 손 비서와 마주쳤다.
손 비서는 대표님이 분명 좋아하실 거라며 깜짝 방문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하고 그녀를 위층으로 데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손 비서의 예상은 정확했다. 문 밖에 서 있던 손 비서는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와... 둘이 진짜 잘 어울리네.’
“아니요, 방해라니요. 전혀 아니에요.”
강민건은 반가운 마음에 박아윤의 팔을 살짝 잡으며 안으로 안내했다.
“들어와요.”
박아윤이라면 한밤중이라도 환영이었다.
“제가 문자를 드렸는데 답이 없으시길래요. 비서님이 지금 시간이 괜찮다고 하셔서 그냥 올라왔어요.”
박아윤은 밝은 회색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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