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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고마워요.” 박아윤이 담담하게 인사했다.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강민건은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고맙다는 인사는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을 때나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난 아윤 씨한테 부탁받은 적이 없는걸요.” 머쓱한 박아윤은 신발 끝으로 바닥을 쓱 문지르며 양손으로 소파를 짚었다. “그럼 저야말로 이번에 완전 이득을 본 거네요? 이번에 강민건 씨가 안 나섰으면 아직도 바쁘게 움직였을걸요.” “내가 나서지 않아도 아윤씨의 집안이라면 훨씬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했을 거예요.” 그건 사실이었다. 박씨 가문은 경운시 제일의 부호이니 이런 일쯤은 손쉽게 눌러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혁 씨랑 강민건 씨의 집안은 무슨 관계예요?” 강민건이 두 집안의 오래된 인연을 간단히 설명하자 박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 사람이 지금까지 버틴 거군요. 역시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편했겠죠.” “이혁은 그걸 소중히 여기지도, 우리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죠. 지금 이 꼴이 된 건 전부 그 사람 자업자득이에요.” 강민건은 다만 경고만 줬을 뿐이었다. 일부 돈줄을 끊게 한 정도로. 강민철이 여러 번 강조했듯 설령 강민건이 이참에 이씨 가문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싶더라도 그건 결국 자기 아버지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고 물론 그런 얘기는 박아윤에게 하지 않았다. “이혁은 이제 업계에서 평판이 바닥인데도 여전히 팬들이 쉴드를 쳐 주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니까요.” 박아윤은 입술을 삐죽였다. “완벽한 사람은 없죠. 사실 우리가 보는 것도 결국 캐릭터일 뿐이에요. 누가 자기의 추한 면까지 솔직하게 보여주겠어요?” 지금도 여전히 온라인에는 이혁은 솔직한 사람이라며 그를 지지하는 댓글이 끊이지 않았다. 박아윤은 그 광경에 혀를 내둘렀다. “그래도 세상에는 겉과 속이 같은 사람들도 있어요.”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반짝이며 움직였다. “예를 들면... 강민건 씨 같은?” 강민건은 멈칫하더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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