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이야?”
진유미가 눈만 껌벅였다.
옆에서 박아윤이 중얼거리는 건 들었지만 정확한 상황은 전혀 몰랐다. 도와주고 싶어도 어디로 힘을 써야 할지 가늠이 안 갔다.
“사실은 우리 오...”
‘빠’라는 소리가 튀어나오려는 순간 박아윤이 급제동했다.
아직 회사 안에선 신분을 숨기고 있어 진유미도 모르고 있었다. 진유미가 믿을 만한 사람이어도 지금이 신분을 밝힐 타이밍은 아니었다. 게다가 진유미는 가끔 상하관계 관념이 튀어나왔는데 ‘박씨 가문의 딸’이라는 타이틀이 덧씌워지면 앞으로 대화가 얼마나 어색해질지 상상도 안 됐다.
박아윤이 황급히 고쳐 말했다.
“내가 너무 방심했어. 새로 뽑은 연예인이 우리 팀에 올 줄 알았는데 데미가 먼저 챙겼어.”
“아, 그거였구나. 걱정하지 마.”
진유미가 주위를 살핀 뒤 박아윤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지미라는 그 연예인 말이야, 성격이 지독해. 임이찬보다 더 심하대. 데미가 앞으로 고생 좀 하겠어.”
“진짜?”
진유미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자랑스러워했다.
“물론이지, 이런 방면에서 내 소식 언제 틀린 적 있어?”
박아윤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요즘 들어 가장 통쾌한 소식이었다.
데미가 앞으로 괴로워할 상상에 절로 미소가 났다.
두 사람이 웃고 있을 때 박아윤의 휴대전화가 진동했다.
임도윤이었다.
박아윤은 조용한 복도로 나가 전화받았다.
“이렇게 늦게 받아? 일이 또 바빠진 거야?”
휴대전화 너머로 임도윤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임도윤은 해외에 머물며 문자로 소식을 주고받았지만 둘 다 바쁘다 보니 통화는 자주 못 했다.
“괜찮아요, 요즘 딱히 힘들지 않아요.”
박아윤이 오히려 당부했다.
“오빠야말로 해외에서 스스로 잘 챙겨요.”
임도윤이 웃었다.
“이제 내가 너의 관심을 받는구나. 우리 동생 다 컸네.”
“그런 말 말아요. 마치 내가 전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잖아요.”
박아윤이 불만을 토로했다.
“알았어. 그런 뜻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
10분쯤 수다를 떨다 임도윤이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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