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화
“괜찮아요?”
강민건 목소리였다.
숨 막히는 포옹, 오늘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손 떼요! 뭐하는 거예요?”
“강민건씨!”
“손 떼라고요!”
“우리 다 죽은 줄 알아요?”
박아윤은 풀려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끌려서 풀려났다.
강민건이 순식간에 박씨 가문 식구들에게 포위됐다. 딱 봐도 지금 이 남자는 위험하다.
‘아빠, 오빠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아윤아, 너는 옆으로 좀 비켜.”
박서준이 주먹을 쥐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박아윤은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강민건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박씨 가문 전체가 이렇게 한목소리로 반대인지 알 수가 없다.
“그만 좀 해요.”
그녀는 어린아이들 싸움 말리는 유치원 선생님처럼 양손을 휘저었다.
“손님 앞에서 이러시면 어떻게 해요.”
박창진이 앞장서서 불만을 터뜨렸다.
“손님? 누가 손님이야! 남녀칠세부동석인 거 몰라?”
“갑자기 안는 건 뭐야? 그것도 내 눈앞에서. 내가 앞 못 보는 줄 아나?”
그는 눈을 부릅뜨고 강민건을 노려보았다.
사실 오늘은 박정우가 박아윤을 찾지 못해 강민건한테도 전화했는데 곧 오보였다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강민건에게 따로 연락하지 못했다. 그래서 강민건은 직접 병원으로 달려온 것이다.
박정우는 이제 확신했다.
‘이 남자, 내 동생한테 빠졌구나.’
강민건은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지나쳤습니다. 그냥... 아윤 씨가 걱정돼서...”
“미안하다면 끝이에요? 사과가 먹히면 경찰은 왜 있어요!”
박서준이 콧방귀를 뀌며 맞받았다.
박아윤은 일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
“그럼... 지금 경찰 부를까요?”
박서준은 동생이 강민건 편을 들자 배가 아팠다.
“부르는 게 맞아, 이 사람 너한테 무슨 꿍꿍이 꾸미고 있는지 어떻게 알아.”
“속으로 꿍꿍이를 부리고 있어!”
뒤에서 박동하가 찬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강민건은 어깨를 움츠리며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요하시면 설명해 드릴게요.”
“좋아요. 설명해 봐요.”
박아윤이 말을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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