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화
임지효는 불만이 가득했지만 입을 꾹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야 체면을 신경 쓰지 않겠지만 나까지 똑같이 굴 순 없지.’
“어, 저 사람은 누구예요? 되게 예쁘네요.”
임지효는 샴페인 잔을 흔들며 입구 쪽을 흘끗 봤다. 그때 고윤지와 장희수가 연회장에 막 들어왔다.
옆에 있는 누군가가 그쪽을 보고는 입을 열었다.
“저분은 고씨 가문의 외동딸이에요. 얼마 전에 유학 마치고 돌아왔다네요. 옆에 있는 분은 더 대단하신데 강씨 가문의 사모님이에요.”
“어머, 그런데 오늘은 모녀 자선 만찬회잖아요? 저 조합은 뭐예요?”
누군가가 의아해하며 수군댔다.
다른 사람이 곧장 대답했다.
“모녀 자선 만찬회라지만 시어머니도 어떻게 보면 어머니잖아요? 고씨 가문과 강씨 가문은 예전부터 가깝게 지냈고 고윤지 씨와 강민건 씨는 어릴 때부터 친했대요. 그런 집안끼리 혼사가 오가는 건 시간문제죠. 지금 보니 거의 확정한 거 같은데요?”
그 말에 임지효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그렇다는 건... 강민건에게 이미 약혼할 사람이 있다는 거잖아?’
그 뜻은 박아윤과 강민건 사이도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을 거라는 거였다. 박아윤이 아무 문제 없이 강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리라는 보장도 없었다.
‘좋아, 그 정도면 충분해.’
임지효는 오늘 이 자리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박아윤만 불행해지면 그걸로 그녀는 만족했다.
“아윤아, 저 사람은 왜 이렇게 낯이 익지?”
유선영은 주변을 한 번 쓱 훑다가 뜻밖에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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