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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다음 날 매니지먼트팀 팀장 사무실. “데미 팀장님, 그거 보셨어요?”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신입 직원의 목소리가 떨렸다. 데미의 얼굴은 완전히 굳어 있었고 마치 뭔가 끔찍한 걸 삼킨 사람처럼 표정이 형편없이 일그러졌다. 박 씨가 그렇게 흔한 성씨는 아닌데 진작 눈치챘어야 했다. 데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애써 태연한 척 ‘괜찮다’는 말을 꺼내보려 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난 이제 끝인가? 정말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나?’ “봤어.” 짧고 굵은 대답이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 데미의 휴대폰 화면에 박아윤이 올린 정체 공개 영상이 떠 있었다. 박아윤의 집안은 경운시에서 제일 부자인 그 박씨 가문이었다. “그, 그게요...” 직원은 잔뜩 주눅 든 표정으로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아까 진유미 씨가 그러는데 박... 아니, 부팀장님이 팀장님이랑 얘기 좀 하고 싶대요. 몇 분 전에 제가...” 그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대답했었다. “지금 팀장님이 바쁘셔서요. 조금 있다가 가실 거예요.” 데미는 눈을 부릅떴다. “너, 나한테 앙심이라도 품은 거야? 내가 요즘 너무 편하게 산다고 생각했니? 당장 짐 싸서 나가게 만들고 싶어서 그래?” “아, 아니요! 진짜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제가 그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직원은 뒤늦게 자기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얼굴이 새하얘졌다. 데미는 떨리는 손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그 미세한 떨림이 눈으로도 보일 정도였다. 회의실로 향하는 그녀의 발걸음은 마치 사형장으로 가는 사람처럼 무겁고 느렸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데미의 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그녀의 심장도 쿵쿵 내려앉았다. 박아윤이 그 박씨 가문의 딸이었다니. 그 집안은 경운시 최고의 재벌가, 진정한 금수저였다. 데미는 이제 네오 엔터테인먼트고 뭐고, 이 도시에서 얼굴 들고 다닐 수나 있을까 싶었다. ‘정말 죽고 싶네.’ “팀장님.” 회의실에 들어서자 박아윤은 평소처럼 차분한 표정으로 일어나 그녀를 향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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