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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그 시각. “민건 오빠.” 고윤지는 강민건의 집 앞에서 한참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너무 오래 서 있어서 그런지 다리가 저렸고 살짝 움직이려다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휘청거렸지만 가까스로 벽을 짚어서 넘어지지 않았다. 그때 마침 문이 열리며 무표정한 강민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윤지는 억지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직도 화났어?” “여기서 오래 기다렸어?” 그의 짧은 물음에 고윤지는 고개를 살짝 저었다. 오늘 그녀는 일부러 청순하고 무해해 보이는 메이크업을 했다. 누드톤 립, 살짝 붉어진 눈가, 그리고 부드러운 말투. 그런 모습은 사람의 마음을 쉽게 누그러뜨렸다. “아마 요즘 운동을 너무 안 해서 그런가 봐. 잠깐 서 있었을 뿐인데 다리가 저리네.” 고윤지는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오빠, 그냥 내가 칼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그러더니 벽을 짚으며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나 좀 도와줄래? 안으로 들어가서 앉고 싶어. 지금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 이러다가 오빠 앞에서 넘어지면 나를 병원까지 데려다줘야 할걸?” 고윤지는 억지로 분위기를 풀려는 듯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며칠 전 식사 자리에서 그런 일이 있은 후, 그녀는 강민건은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민건은 일단 예의상 ‘우린 여전히 친구야. 그날은 오해였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말 다른 뜻 없이 문자 그대로였다. 강민건은 잠시 망설이다가 팔을 내밀었다. “조심해.” 고윤지는 그의 팔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고 그는 물을 한 잔 따라 건넸다. “물 좀 마셔.” “물 말고 술은 어때?” 고윤지가 툭 내뱉고는 금세 웃었다. “농담이야. 물이면 충분해. 그런데 여긴 여전히 오빠 스타일이네. 어디를 가도 똑같아.” 강민건 집의 인테리어를 보다가 그녀의 시선이 벽 한쪽에 멈췄다. 회색 공간의 끝자락에 따뜻한 색감의 액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고윤지는 굳이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그게 무엇인지 알았다. 그 사진에 강민건과 그의 친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강민건은 어느 집에서 살든 가장 눈에 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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