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화
“아윤 씨, 오셨어요?”
공교롭게도 이때 마침 강민건이 나타났다.
강민건의 눈엔 박아윤만 보여서 옆에 고윤지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박아윤은 아주 차갑게 강민건을 힐끗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주차된 곳으로 걸어갔다.
강민건은 어리둥절해서 박아윤의 뒤를 따랐다.
“아윤 씨, 어디 가는 거예요?”
박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걸음을 재촉했다.
“아윤 씨, 잠깐만요!”
다급해진 강민건은 손을 뻗어 박아윤의 팔을 잡았다.
강민건은 어떻게 된 일인지 분명히 알아야 했다, 정식으로 고백하기도 전에 끝날 수는 없었다.
박아윤은 그제야 멈추고 고개를 돌려 강민건을 바라보았다.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다.
“이거 놓으시죠.”
“무슨 일인지...”
강민건이 막 질문을 하려고 하던 그때 고윤지가 두 사람에게 다가가서 먼저 말했다.
“민건 오빠, 박아윤 씨께서 오해한 것 같아요. 사실은 박아윤 씨만 초대하고 싶었던 거 맞죠?“
“그게 무슨 뜻이야?”
강민건은 고윤지의 말이 언짢게 들렸다.
강민건이 좋아하는 사람은 오직 박아윤 뿐이기에 그녀 외에는 고백할 사람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나도 당황스러워, 나도 오빠의 초대를 받아서 온 건데 여기서 박아윤 씨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어.”
고윤지는 박아윤 앞에서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오빠가 오기 전에 박아윤 씨와 이 일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어, 설명하려고 했는데 박아윤 씨가 오해를 단단히 하셔서 막 떠나려고 하던 중이었어.”
박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고윤지의 어이없는 열변을 듣고 있었다.
엄마가 한 말씀대로 고윤지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고윤지의 머리 굴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였다.
강민건은 들을수록 점점 더 의아했다.
“초대 메시지?”
“응, 이거 봐.”
고윤지는 방금 박아윤에게 보여줬던 핸드폰 화면을 강민건에게도 보여주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강민건은 사건의 종말은 뒤로 한 채 일단 박아윤에게 설명하기에 급급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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