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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임지효의 시선이 또다시 네 남자에게로 향했다. 남자 1번은 은밀하게 OK 사인을 보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박아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다. 박아윤을 아예 한동안 눈앞에서 치워버리고 싶었다. 자신이 강씨 집안 안주인 자리에 오롯이 앉을 때까지 말이다. 더는 박아윤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지 못하도록 할 작정이었다. 그 무리는 위풍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이닥쳤다. 두 사람은 문 앞에 남아 그럴듯하게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는 시늉까지 했다. 박아윤은 눈썹을 찡그렸다. 그녀의 가게는 정상적으로 장사 준비를 해왔으니 한 점 부끄럼 없었다. 그러나 임지효의 교활한 웃음을 본 순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불길한 예감이 스멀거렸다. 자신은 떳떳하지만 만약 누군가 일부러 죄를 뒤집어씌운다면? 그 함정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오빠, 뭔가...” “수상하네.” 박정우가 박아윤을 대신해 말을 꺼냈다. “임지효가 직접 와 있다는 게 벌써 냄새가 나잖아. 이건 분명 단순한 검열이 아니야. 또 다른 함정일 거야.” 박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주방에 CCTV가 달려 있으니까 가서 확인해봐요. 내일 개업식에 차질이라도 생기면 큰일이에요.” 박정우가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문 앞 남자 두 명은 그를 가로막고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검열 중이라 출입 금지입니다!” 임지효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비아냥거렸다. “어머, 왜 그렇게 다급해 하는 거예요? 설마 정말 구린 게 있어서 증거를 없애려는 거예요?” 박아윤은 냉담하게 그녀를 훑어보고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당당해. 그저 누군가 억지 누명을 씌울까 봐 걱정되는 것뿐이야. 막무가내로 죄를 뒤집어씌우는 너 같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야.” 바로 그때, 주방 안에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찾았어요!” 임지효의 눈동자가 살기로 번뜩였다. 그녀는 깜짝 놀란 척 손으로 입을 가리며 말했다. “어머, 언니, 이제 어떻게 해? 아까까진 그렇게 당당하더니 버젓이 증거가 나왔네? 많이 창피하겠어. ” 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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