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화
강민건의 그 행동은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안씨 가문이 뒤에서 지원하지 않았다면 오늘 심맥지는 분명 100억까지 치솟았을 것이고 결코 이렇게 쉽게 멈추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강민건과 안씨 가문은 친분이 있긴 하지만 완전히 철통같은 사이는 아니었다.
손태윤은 모든 걸 홀로 감당하고 있는 강민건을 조용히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대표님, 정말 정이 깊다... 여자 한 명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쓰다니...’
하지만 그 돈을 쓴다고 해서 진심 어린 감사를 받는 것도 아니었다.
그 순간 손태윤은 마음이 저릿했다.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런 악의도 없습니다. 단지 아윤씨의 해외 출국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을 뿐입니다. 박정우 씨, 저는 아윤이에게 진심입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강민건의 변명은 다소 힘이 빠진 말이었다.
하지만 말을 번드르르하게 해 봐야 박정우가 믿을 리도 없었고... 그래서 선택한 건 진심뿐이었다.
그러나 강민건이 생각하는 ‘적절함’이 박정우의 마음과 일치하는 건 아니었다.
사실 오늘 박정우의 강민건에 대한 태도는 이미 많이 부드러워진 상태였다.
그 많은 돈을 쓰면서까지 박아윤의 큰 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니까.
“알아요. 전에 일 때문에 우리 사이에 오해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그건 모두 업무상의 일입니다. 이전 일 때문에 아윤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사실 이전에는 아윤 씨와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잘못된 행동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자 박정우가 손을 내저으며 단호히 말했다.
“그만. 그런 말은 저한테 할 필요 없습니다. 아무리 꽃잎 같은 말이라도 저한테는 의미가 없어요. 중요한 건 실제 행동입니다.”
“제가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말과 행동... 강민건은 반드시 보여 주리라 결심했다.
박아윤을 향한 그의 마음은 진심... 100% 진심이었다.
잠시 후 참을 수 없었던 박아윤은 프라이빗 룸 문을 열고 나오더니 상자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맞죠? 심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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