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화
“조이는 바로 옆집에 있잖아요. 제가 침 좀 놔줘야 할 것 같아서요.”
“안 돼.”
유선영은 단칼에 잘라 말했다.
“너 지금 환자야. 자기 몸도 아직 제대로 회복 안 됐는데, 무슨 남을 걱정하니? 네가 아무리 의사라지만 그건 너무 오버야.”
“제발 좀 집에서 조용히 쉬어. 몸부터 완전히 나은 다음에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아.”
“엄마...”
박아윤은 한숨을 쉬며 눈을 굴렸다.
“안 돼.”
결국 또 거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딸이 아무리 말해도 유선영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박아윤은 하는 수 없이 얌전히 이불 속으로 들어가 다시 누웠다.
‘하... 답답해 죽겠네. 진짜 언제쯤 풀려날 수 있으려나...’
...
침대에 반쯤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박아윤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그러나 전화를 받았지만 한동안 아무 말이 들리지 않았다.
“서준 오빠?”
하지만 여전히 침묵.
“전화 걸어 놓고 왜 말을 안 해요? 난 아무 잘못도 안 했거든요?”
비록 박아윤이 임이찬의 매니저이긴 하지만 자신이 그 일을 덮어쓸 수는 없는 것이었다.
곧 박아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툭 던지듯 말했다.
그때서야 휴대폰 너머로 약간의 소음과 함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프다며?”
“응?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너희 엄마 말이야. 거의 전 세계에 소문내는 중이던데? 가족 단톡방에 젊은 사람은 건강 조심해야 한다는 영상만 열몇 개를 올렸어.”
“진짜 그랬구나.”
박아윤은 머리를 감싸며 중얼거렸다.
“‘너희 엄마’라니. 오빠도 이 집 아들이잖아요. 지금은 쫓겨난 거 빼면.”
“혹시 나 보고 싶어서 앓은 거 아니야?”
장난기 어린 목소리에 박아윤은 픽 웃었다.
“그건 아니죠. 영감 떠오른 건 어때요? 천하제일 명곡이라도 쓸 기세던데요.”
“이번에 제대로 터뜨릴 거야. 돌아가면 유레카급으로 한 번 흔들어줘야지.”
“하하... 우리 회사에 든든한 오빠가 있어서 좋네요. 이번에는 어떻게 네오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시 내 여동생. 하지만 말투가 너무 현실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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