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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황태윤과 오하영이 나눈 대화는 분명 최지은의 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되었을 터였다. 만약 황태윤이 강도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눈가림으로 오하영을 보호한다면 최지은은 증거를 들고 강도윤에게 직행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서 황태윤은 자신의 자리를 걸고 감히 모험할 수는 없었다. 최지은이 비록 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지만 강도윤이 그녀를 바로 옆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그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였다. 어쩌면 지금 최지은은 황태윤의 자리를 노리고 있을지도 몰랐다. ... 최씨 가문 저택. 최지은이 대문으로 들어서자 마당에서는 떠들썩한 의논 소리가 들려왔다. 평소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오늘은 왠지 낯설게 느껴졌다. 내일은 최지유가 최지은을 환영하며 연회를 여는 날이었다. 인테리어 회사 직원들이 정원 구석구석을 꾸미고 있었고 장미숙은 곁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최지은은 마당의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옛 추억을 떠올렸다. 명절이나 설날이면 최씨 가문은 늘 이렇게 떠들썩했다. 장미숙이 최지은을 발견하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둘째 아가씨, 오셨어요. 큰아가씨께서 둘째 아가씨가 오시면 직접 서재로 오라고 하셨어요.” “네, 지금 바로 갈게요.” 최지은은 걸음을 재촉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인테리어 직원들이 천장을 장식하는 모습을 보고 낮은 목소리로 당부했다. “안전에 유의하세요.” 말을 마친 곧장 서재로 향했고 사무용 의자에 앉아 연회 참석 명단을 보고 있던 최지유는 최지은이 들어오자 눈을 살짝 올려 뜨며 담담하게 말했다. “초대 손님 명단을 좀 봐봐. 빠진 사람 없는지 확인하고 혹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추가해도 돼.” 최지은이 명단을 훑어보니 아는 사람 대부분이 이미 포함되어 있었다. 그 안에는 손씨 가문과 주씨 가문도 있었는데 그날 프로스트에서 손민호가 했던 짓이 떠오르자 최지은은 괜히 머리가 아파졌다. 그녀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읽은 최지유는 최지은의 시선을 따라 명단 아래를 살폈다. 손민호는 최지은이 도성을 떠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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