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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다행히도 최지은이 장승현을 해고할 때 보상도 충분히 해주었기에 당분간 돈 때문에 마음 졸일 일은 없었다. 원래는 다른 도시로 옮겨 일할 생각이었지만 어제 최지은의 전화를 받고 그는 망설임 없이 그녀를 따라 다시 혁운 그룹으로 돌아왔다. 한수혁보다 최지은이 더 리더다운 사람이었다. 장승현은 한수혁이 진서연을 혁운 그룹에 데려와 자신의 자리를 대신하게 한 순간부터 그는 결코 좋은 리더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계속 옮기세요.” 한수혁이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장승현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직원들에게 조용히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그 무심한 태도는 오히려 한수혁의 화를 부추겼다. 그는 순식간에 장승현의 옷깃을 잡아 앞으로 끌어당기며 낮은 목소리로 내뱉었다. “장승현, 지은이는 그저 너를 다시 고용했을 뿐이고 너는 그저 지은이가 키우는 개일 뿐이야. 네 주제를 잊지 마. 우리가 관계를 회복하고 지은이가 아이를 가져 회사를 떠나게 되면 널 처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장승현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공손한 표정으로 한수혁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한 대표님, 그건 대표님과 최 대표님 사이의 문제입니다. 굳이 저한테까지 알려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담담한 태도는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한수혁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몸을 떨었고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최지은을 발견했다. 한수혁이 움직이지 않자 최지은은 고개를 갸웃하며 질문했다. “왜 안 때려?” 최지은은 이미 동영상 제목까지 생각해 둔 참이었다. 한수혁은 이를 꽉 악문 채 장승현을 밀쳐내더니 굳은 얼굴로 최지은을 향해 걸어갔다. 휴대전화 카메라는 여전히 그의 얼굴을 향하고 있었다. “얘기 좀 해.” 한수혁은 최지은의 손목을 거칠게 잡고 사무실 쪽으로 끌고 갔다. “너랑 할 얘기 없어.” 한수혁은 이를 악물고 허리를 굽혀 최지은을 단번에 어깨에 걸친 채 사무실로 걸어갔다. 장승현이 달려와 막으려 했지만 한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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