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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최지은은 심호흡하고 잠시 망설이다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 오늘 저녁에 시간 괜찮으세요?” 강도윤은 즉시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살짝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꽉 쥐고 있던 핸들에서 힘이 조금 풀렸다. “무슨 일이야?” 그의 말투는 딱딱했고 여전히 화를 억누르고 있는 듯했다. 최지은은 분위기를 조금 더 활기차고 무겁지 않게 만들고 싶어서 휴대폰을 흔들며 말했다. “게임을 하려고요.” 강도윤은 잠자코 말이 없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최지은을 보았다. 밝게 빛나는 눈, 아첨하며 웃는 얼굴, 가늘고 예쁜 속눈썹이 파닥이는 것이 참으로 예뻤다. 마침내 그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동의했다. “그래.” ‘지은이와 뭘 더 따지겠어. 이 여자는 마음이 없잖아.’ 최지은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오늘 업데이트됐는데 새로 나온 스킨이 완전히 제 스타일이에요. 얻기 어렵다던데 대표님은 샀어요? 저한테 좀 빌려줘요. 존귀하신 V10 님.” 강도윤이 담담하게 말했다. “샀지.” 최지은은 기뻐했다. “정말 잘됐어요. 소개를 봤는데 이 스킨이 제 마음에 쏙 들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얻어만 가는 거 아니에요. 제가 점수 올려드릴게요. 꼭 이기게 해드릴게요.” 강도윤은 알았다고 짧게 대답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 스킨 디자인은 네가 디자인한 것보다 못하더라. 게임 디자인에 재능이 있던데 이쪽 일은 생각해 본 적 없어?” 최지은은 창밖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생각해 본 적은 있는데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어요.” 처음에는 자금이 없었고 나중에는 한수혁이 게임 분야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혁운 그룹이 처음 시작할 때 그들은 이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결국 한수혁이 계획한 노선을 따랐고 성공한 셈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생각도 갇혀버린 것 같았다. 강도윤은 길을 잃은 것처럼 멍해진 그녀의 표정을 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럼 최현 그룹도 다른 길을 한번 바꿔보는 건 어때? 실물 산업을 접고 가볍게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가는 거지. 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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