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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그녀는 여광으로 회의실 문 앞에 서 있는 최동해의 옷자락을 보고 머리에 재빨리 계략이 스쳤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한수혁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잊지 않았어. 그래서 지금 순순히 네 말을 따르려는 거잖아? 네가 한 번에 20%의 지분을 내놓으라고 하는 건 좀 어렵다는 거 알아. 너도 네 지위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하겠지. 하지만 네가 10%를 내놓고, 여기 있는 임원들이 비율에 따라 5%를 내고 내가 5%를 붙이는 건 어때?” 최지은의 제안에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지분이 적은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의 지분을 내놓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한수혁 역시 한 번에 10%의 지분을 내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미간을 찌푸린 채 심각한 표정으로 최지은의 제안을 거절했다. “안 돼. 이러면 너무 위험해. 나는 5%밖에 못 내놓겠어.” 그가 10%의 지분을 내놓으면 그에게 남은 지분은 22%밖에 되지 않았다. 이러면 새로운 주주보다 고작 2%가 많을 뿐이니 그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컸다. “한 대표, 잊지 마, 잘못은 네가 저질렀어. 너의 사생활 때문에 문제가 생겨 고객이 이탈한 거잖아.” 최지은은 다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그저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야. 당신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나도 관여하지 않을 거야. 20%의 지분을 팔라고 하면 팔겠지만 팔린 돈을 회사에 투자하고 싶지는 않거든. 만약 모두가 힘을 내서 모두 돈을 회사에 투자한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요.” 최지은은 말하면서 편안하게 의자에 기대어 앉아 미소를 지으며 한수혁을 바라보았다.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수혁은 얼굴을 굳히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최동해도 이때 다시 회의실로 들어왔다. 조금 전까지 근심에 가득 찬 사람들은 최동해가 들어오자마자 미소를 지었다. 최지은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의자를 가볍게 흔들었는데 그녀의 두 눈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이 최동해한테는 교활한 작은 여우처럼 보였다. ‘나를 속이려고? 넌 아직 어려.’ 한수혁은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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