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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하...” 윤지현은 한참 뒤 나지막이 웃음을 흘렸다. 너무 화가 나서 말문이 막힌 듯했다. 전화 너머 윤지현의 말을 기다리고 있던 여윤아가 말했다. “지금 웃음이 나와? 이거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심씨 가문은 구서희의 평판을 위해서 자기한테 누명을 뒤집어씌웠어. 이걸 어떻게 참아? 자기야, 자선 파티 때의 그 기세로 반격해! 이 빌어먹을 놈들을 전부 해치워!” 늘 우아하고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던 사교계의 여왕 여윤아가 욕을 내뱉었다. 윤지현은 자조하듯 말했다. “저 사람들이 한 말이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 저렇게 많은 증거가 있는데 말이야.” “무슨 헛소리야? 난 내 손목을 걸고 장담할 수 있어. 자기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야. 우리 업계에서 구서희가 어떤 인간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래? 나도 사실 예전에는 심은우 씨 꽤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했어. 섹시하고 잘생겼고 순애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자기를 질투한 적도 있었지. 그런데 구서희 그 여자가 끼어들기만 하면 똥통에 빠진 것처럼 온갖 구역질이 나는 역겨운 일들이 일어나. 그 탓에 자기도 피해를 봤고 말이야. 그리고 10년 전에 이미 결혼 약속을 했다고? 참나, 어이가 없어서. 차라리 전생부터 한 쌍이었다고 하지, 그래?” 여윤아는 괘씸하다는 듯 분통을 터뜨리면서 그들을 비난했다. 여윤아가 윤지현과 알고 지냈을 때부터 윤지현은 이미 심은우와 만나고 있었다. 그때 심은우는 윤지현을 끔찍이 아꼈다. 당시 여윤아와 윤지현은 비록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가끔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었고, 가끔 만날 때면 마음에도 없는 얘기를 하면서 가식을 떨기도 했다. 그러다가 여윤아는 인생에서 큰 변곡점을 맞이하여 순식간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피하기에 급급했고 심지어 그녀의 친한 친구들이나 친척들도 다들 모른 척하며 그녀를 피했다. 그중에는 기회를 틈타 여윤아를 짓밟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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