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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윤지현은 눈알을 굴렸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이상하게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눈가와 코, 그리고 입가에 닿았고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렸다. “대답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널 먹어 치울 수 있어.” “...” 룰을 바꾸겠다는 걸까? 윤지현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눈을 떴고 그 순간 코앞에 있는 조도현의 잘생긴 얼굴을 보았다. 붉은색으로 물들여진 그의 모습을 보니 정말로 빙의 당한 것처럼 보였다. 윤지현은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마치 어떤 힘에 조종당하는 것처럼 심장 박동도, 호흡도 전부 흐트러졌다. 두 사람은 자칫하면 입술이 닿을 정도로 아주 가까이 붙어 있었다. 조도현은 한참 뒤에야 실망한 듯 허리를 곧추세우면서 그녀의 얼굴을 놓아주었다. “속이기 쉽지 않네.” 조도현은 몸을 돌리며 먼 곳의 노을을 바라보았다. 악마의 시간이 과연 전설일까? 윤지현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옆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그녀는 노을 때문에 뜨거워진 얼굴을 만졌다. 심장이 아직도 쿵쾅대며 뛰고 있었다. 조도현은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마지막 한 줄기 빛까지 어둠에 집어삼켜졌고 기온이 갑자기 확 떨어졌다. 조도현은 몸을 돌렸다. “가자. 잠시 뒤면 진짜 악마가 나타날지도 모르겠어.” 윤지현은 의자에서 일어났다. 방금 조도현 때문에 깜짝 놀랐으니 악마를 상대할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 이것도 산재로 볼 수 있을까? ... 두 사람은 별장으로 돌아왔고 6시 40분쯤에 전석강이 머무르는 별장으로 향했다. 문 앞에 도착하고 나서 윤지현이 벨을 눌렀고 잠시 뒤 누군가 나와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사람은 전석강의 비서 반소윤이었다. 지난번에 식사할 때 봤었는데 아주 매력적인 여자였다. “조 대표님, 안으로 들어오시죠.” 조도현은 그녀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윤지현은 반소윤을 향해 미소를 지은 뒤 그녀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반소윤은 이내 앞으로 걸어가서 그들을 안내했다. 반소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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