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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갑자기 눈앞이 까매졌다. 큰 손이 그녀의 눈을 가렸고 동시에 그녀의 머리와 몸이 돌려졌다. “저런 건 보지 말고 저기 가서 기다려.” 조도현이 그녀의 허리를 살짝 밀었다. 윤지현은 어이가 없었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가슴부터 보인 것뿐이지 일부러 보려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조도현은 윤지현이 그들을 등져 앉은 것을 확인한 뒤 유하민의 앞으로 걸어가서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옷 제대로 입어.” “난 더운데?” 유하민은 크게 웃었다. “넌 안 더워? 정장에, 셔츠에, 넥타이도 하고 있고 단추도 다 잠그고 있네. 너도 얼른 벗어. 그러면 나처럼 시원할 거야.” “차라리 피부까지 다 벗지 그래. 그게 더 시원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폭력적으로 굴어? 이젠 나를 안 좋아한다 이거야?” ... 소파 위 그들의 대화를 들은 윤지현은 어리둥절해졌다. ‘내가 뭘 들은 거지? 두 사람 설마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 거야? 아니, 아니지. 그럴 리가 없어. 포지션이 겹칠 리가 없잖아.’ 두 사람의 포지션을 굳이 정해보자면... 윤지현은 눈을 가늘게 뜨다가 머리가 아픈 듯이 이마를 짚었다. 그녀는 그걸 도저히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테이블 쪽, 유하민은 조도현의 죽일 듯한 시선에 결국 항복했다. “알겠어. 잠글게. 잠그면 되지? 내가 이렇게 널 아낀다니까. 그런 의미에서 뽀뽀라도 해줄래?” “넌 그 입 좀 닫아.” 조도현은 의자를 잡아당겨 자리에 앉았다. 사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 친구가 된 것은 아주 신기한 일이었다. 단추를 세 개 정도 잠그자 유하민은 아까보다 훨씬 더 점잖아 보였다. 만약 넥타이를 매고 정장까지 입는다면 바로 상장회사의 카리스마 넘치는 대표처럼 보일 것이다. “일단 밥부터 먹자. 먹으면서 얘기해.” 유하민은 그렇게 말하면서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윤지현을 바라보았다. “윤 비서... 도 같이 먹는 게 어때?” 조도현이 대꾸했다. “아니.” 유하민이 말했다. “윤 비서도 배가 고플 텐데 괜찮겠어?” 조도현은 그를 향해 닥치라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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