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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지금 이 순간 전화가 오다니... ‘설마 야근시키려는 건 아니겠지?’ 윤지현은 차를 세워두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대표님.” “와 봐.”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목소리가 전화 너머에서 들려왔다. “네...” 전화를 끊은 뒤 윤지현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차를 주차해 둔 뒤 위층으로 올라갔다. 가방을 다시 사무실에 놓은 그녀는 빠르게 조도현의 사무실로 향했다. 문 앞에 서서 숨을 고른 뒤 윤지현은 그제야 노크했다. 조도현은 노트북을 닫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시선을 들어 윤지현을 힐끗 보더니 덤덤히 말했다. “퇴근할 때는 정말 적극적이네.” 윤지현은 어리둥절했다. 그녀가 퇴근한 걸 본 걸까? 그럴 리가 없었다. 조도현의 사무실 문은 줄곧 닫혀 있었고 윤지현은 떠나기 전 확인까지 했었다. 그러나 윤지현은 이내 이유를 깨닫고 손을 들어 손등으로 열이 나는 피부를 만져보았다. 그들의 사무실은 아주 가까웠기에 이렇게 늦게 올 리도, 달려서 땀을 흘릴 리도 없었다. ‘휴...’ “오늘 볼일이 있어서 시간 맞춰 퇴근하려고 했었어요.” 그녀는 일부러 시간 맞춰 퇴근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어찌 됐든 퇴근 시간이 되기 전 퇴근한 것은 아니었다. “급해?” 조도현은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그는 행거 앞으로 걸어가서 옷걸이에 걸려 있는 정장을 빼내더니 느긋하게 옷을 입었다. 옷을 입는 아주 평범한 행위였지만 조도현이 하니 굉장히 고귀하고 우아해 보였다. “당연히 대표님 일을 우선시해야죠.” 윤지현은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다. 조도현은 옷깃을 정리하면서 윤지현을 힐끗 보았다. “날 고려할 필요는 없어. 급한 일이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조도현은 아주 온화한 어조로 말했다. 그의 눈동자는 한없이 부드러워 쉽게 홀릴 것만 같았다. “대표님, 시키실 일 있으시다면 먼저 말씀해 주세요.” 윤지현은 차분했다. “그래. 윤 비서는 역시 프로페셔널해.” 조도현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흥, 함정일 줄 알았어.’ 조도현은 그녀를 보자마자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그런데 그녀를 걱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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