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그런데 고유진이 정말로 전화를 꺼버렸다.
“윤아야, 나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다음에 내가 밥 살게.”
윤지현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밖으로 나가면서 위치를 확인했다.
지난번에 사고가 생겼던 뒤로 고유진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서 연락이 되지 않을 때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 수 있게 조치해 두었다.
고유진은 한 빌딩에 있었다.
윤지현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조도현에게 문자를 보내 잠깐 방지혁을 빌리겠다고 했다.
비록 윤지현은 조도현과 함께 가보고 싶었으나 조도현은 지금쯤 아마 중요한 사람과 중요한 거래를 하고 있을 테니 감히 그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할 수가 없었다.
‘방지혁 씨는 빌려주겠지.’
방지혁도 겉으로 보기에는 꽤 사나워 보였다.
여윤아가 계산을 마치고 그녀를 따라 나왔다.
“왜 그러는 거야?”
“별거...”
“거짓말하지 마. 구서희라는 이름 내가 똑똑히 들었어.”
윤지현은 늘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윤지현은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사실 내 친구가 내 변호사야. 내 친구는 지금 날 위해 구서희의 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고 있어. 아까 내 친구가 전화해서 증거를 찾았다고 했는데 불안해서 직접 가보려고.”
“그래. 그러면 나도 같이 갈게.”
“넌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왜? 그 사람만 친구고 나는 친구가 아냐?”
여윤아는 일부러 화가 난 척했다.
“알겠어. 하지만 잠시 뒤에 그곳에 도착하면 차에 앉아 있어.”
“알겠어. 자기 말대로 할게.”
윤지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여윤아가 따라가길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여윤아가 얼마나 고집스러운 사람인지를 알고 있는 그녀였기에 부디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랄 뿐이었다.
1층에 도착하니 조도현에게서 전화가 왔다.
윤지현이 그에게 문자를 보낸 것은 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함이었는데 그가 직접 전화를 해주니... 윤지현은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졌다.
전화를 받은 뒤 그녀가 입을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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