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화
윤지현은 재빨리 그녀의 입을 막았고 바로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함부로 입을 놀렸다가는 목 졸라 죽일 거라는 눈빛으로 고유진을 노려보았다.
지금 그녀는 이미 도탄에 빠진 상황이었다. 더 이상 이런 쓸데없는 일은 만들어 주지 않기를 바랐다.
고유진은 마음속으로 피식 웃었다 .
보아하니 방금 안에서 꽤 흥미진진한 것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에 들어가 있었을 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 있지 않은 것이 내심 아쉬웠다.
“으읍...”
고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윤지현은 그제야 그녀를 놓아주었다.
밖에 있던 세 사람도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왔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고 조도현의 표정은 아까보다 많이 싸늘해졌다.
겉보기에는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다.
그의 엄청난 압박감에 엘리베이터의 안은 유난히 조용해졌다.
빌딩을 나온 뒤, 고유진은 자신을 걱정한 그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야식을 대접하기로 했다.
조도현은 괜찮다고 하면서 방지혁을 데리고 먼저 자리를 떴다.
“조 대표님, 화 나신 것 같은데?”
고유진이 낮은 목소리로 윤지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도 알아. 굳이 얘기할 필요 없어.”
리조트에서부터 자꾸만 이상한 행동을 한 조도현이었다. 그녀는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갔다.
“야식 먹겠다며? 나랑 윤아는 먹을 건데. 그래도 쏠 거지?”
“당연하지.”
그녀는 차를 몰고 윤지현과 여윤아를 데리고 샤브샤브 가게로 향했다.
세 사람은 샤브샤브를 먹으며 얘기를 나눴다.
여윤아는 전에 고유진과 거의 왕래가 없었다. 그러나 오늘 보니 고유진은 정말 솔직하고 소탈하며 지성과 총명함을 겸비한 미녀였다.
그녀는 가식적이긴 하지만 가식 없는 사람을 좋아했다 .
“그럼 구서희를 고발한 증거를 찾은 거예요?”
“한재영은 간사한 사람이에요.”
고유진은 아쉬운 듯 차갑게 웃었다.
“지난 두 번의 포석과 오늘 마지막 일격으로 한재영이 분명 입을 열 줄 알았는데... 누가 알았겠어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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