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화
“너 진짜 재미없어.”
고유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삐죽 내밀더니 다시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구서희를 감옥에 보낼 결정적 키야.”
그녀가 화면을 클릭했다. 윤지현은 뚫어지게 쳐다보고는 피식 웃었다.
“한재영에게 판 그 목걸이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거야?”
고유진의 기분이 좋은 걸 보고 그녀는 뭔가 소득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네가 어떻게...”
의아한 표정을 짓던 고유진은 이내 알아차렸다.
“아까 혹시 옆방에서 몰래 훔쳐봤어?”
“고 신녀님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충격을 받았네요.”
고유진은 아까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여자가 너무 간사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믿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번에도 한재영의 입을 열지 못할 거라는 걸 예상했었어.”
“두 차례의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물건을 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 목걸이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거고. 돌아가서 구서희한테 그 목걸이를 하게 하라고 했어.”
“사적에서는 분명 뭔가 말이 나올 거야.”
윤지현은 그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재영이 말한 이 일을 넌 어떻게 발견한 거야?”
“구서희가 두 번이나 빠져나갔어. 이건 내 커리어에 대한 모욕이야. 친구 중에 정신과 의사가 있는데 그 친구의 말로는 구서희 같이 극도로 과격하고 어두운 성격은 결코 하루이틀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고 했어.”
“구서희의 그런 수법도 갑자기 생긴 것 같지 않고. 정상적인 아이라면 집안에서 사랑을 받고 아무리 제멋대로 굴어도 처음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그렇게 악랄한 수단을 쓰지 않는다고 했어.”
“그때 그런 생각이 든 거야. 구서희가 전에도 일을 저지른 건 아닌지...”
“그래서 구서희에게 위증을 해준 의사를 찾는 동시에 이전 일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구서희가 5년 전 남학생 실종 사건으로 인해 경찰에 불려 가 심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이 안에 분명 무슨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 남학생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진짜 좋은 아이였더라. 성적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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