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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잖아요. 확실한 증거가 생겼잖아요.” 그 확실한 증거는 조도현이 만든 것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던 그녀는 잠깐 사이 몇 년은 늙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도현이 그런 그녀를 위로했다. “불안해하지 마. 정말 일이 생겨서 윤 비서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가 해결할 테니까.” 그녀는 그한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묻지 않았다. 뭔가 함정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사무실로 돌아온 그녀는 미간을 어루만졌다. ‘회장님께서 진작부터 소문을 들으셨지만 날 찾으신 적은 없어. 아마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겠지.’ 그날 오후. 그녀는 회장으로부터 ‘초대’를 받지 못했고 오히려 회장 사모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전화기 너머로 사모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전화에서 몇 마디 인사를 건넸고 목소리만 들어도 교양이 넘치는 사람 같아 보았다. 잠시 후, 그녀가 본론을 얘기했다. “윤 비서, 오늘 저녁에 스케줄 있나요?” 윤지현은 스케줄을 확인하고 대답했다. “오늘 밤은 없습니다.” “그럼 스케줄 하나 추가해요. 저녁에 소개팅 자리가 있다고 전해줘요. 시간과 장소는 내가 알려줄 테니까 조 대표한테 전해요.” “네, 알겠습니다.” 이건 조도현에게 알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녀한테 알아들으라는 소리였다. 결국 올 것이 왔다. 이번에는 회장님도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전화를 끊고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표 이사 사무실로 향했다.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점심시간이니 그도 쉬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녀는 다시 발길을 돌렸다. 잠시 후, 그녀는 손태호에게 전화를 걸어 조도현이 깨어났는지를 물었다. 그런데 손태호가 급히 입을 열었다. “어쩌죠? 저 지금 밖인데. 오늘은 윤 비서님이 가서 대표님을 깨워야겠어요.” “네?” ‘손태호 씨, 당황스럽게 왜 이래요?’ 손태호도 그녀의 당혹감을 눈치챈 것 같았다. “조심해요.” 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윤지현은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대표 이사 사무실로 향했다. 저번 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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