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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몇 초 동안 망설이다가 그녀는 넥타이핀을 들고 위의 뚜껑을 열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은 뾰족한 바늘을 쳐다보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고개를 돌려 침대 위의 남자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 훑어보았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좋을지 고민 중이었다. ‘팔이 좋을까? 아니면 허벅지가 좋을까? 발등? 아니, 절뚝거리면 어쩌지?’ 게다가 그곳들은 모두 이불에 덮여 있었기 때문에 이불을 걷어 올리고 그의 소매나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려야 했다. 그건 좀 변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녀는 얼굴과 목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드러난 손으로 시선을 옮겼다. 허리를 굽히고 가볍게 그의 손을 잡았다. 5개의 길쭉한 손가락 중에서 검지를 골라 고정하고는 바늘을 든 다른 손은 천천히 바늘 끝을 그의 손끝 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그의 미간이 살짝 움직였다. 곧 손끝이 닿으려고 할 때, 그녀는 동작을 멈추고는 침대에 누워있는 잘생긴 얼굴을 보며 미안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대표님, 일부러 바늘로 찌르려고 한 게 아니라 너무 깊이 주무셔서 그래요.” “외할머니께서 깊이 잠을 자는 사람은 악몽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어요. 피를 뽑으면 자는 사람을 깨울 수 있다고 하셔서...” “아파도 조금만 참아요. 그럼 찌를게요. 하나, 둘, 셋.” 말을 마치자마자 바늘 끝이 망설임 없이 그의 손끝에 꽂혔다. 손끝에 구멍이 났고 그녀의 손에 쥐어져 있던 손이 위로 올라오더니 그녀의 손을 잡고는 다섯 손가락이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파고들어 깍지를 꼈다. 윤지현은 깜짝 놀라서 몸을 뒤로했다. 이내, 몸이 아래로 끌려가더니 그녀가 허리를 굽힌 채로 그의 몸 위로 쓰러졌다. 단단하고 따뜻한 가슴이 그녀의 가슴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눈동자가 흔들리던 그녀는 한 손으로 그의 가슴을 받치고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손에 바늘이 들려 있는 것을 잊어버린 탓에 일어서는 과정에서 그의 가슴을 찌르게 되었다. ‘폭행’을 하던 손이 다시 잡히게 되었고 그녀는 또다시 그의 가슴 위로 쓰러졌다. 잔뜩 당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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